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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樂

이산저산/명창 동초 김연수

by 류.. 2006. 4. 30.

 

                    서편제의 무대 청산도

 

 

          이산 저산 꽃이 피면 산림풍경 너른 곳
          만자천홍 그림병풍 앵가접무 좋은 풍류
          세월 간 줄얼 모르게 되니
          분명코
          봄일러라
          봄은 찾어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하더라 나도 이제는
          청춘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쿠나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반겨할 들 쓸데 있나
          봄아 왔다가 가려거든 가거라
          네가 가고 가을이 된들 또한
          경개 없을 손가
          상엽홍어이월화라 중양추색용산음과 한로상풍 요란해도
          제절개를 굽히잖는 황국 단풍 어떠하며
          가을이 가고 겨울이
          되며
          낙목한천 찬바람에
          천산비조 끊어지고
          만경인종 없어질 쩨
          백설이 펄펄 휘날리면
          월백설백천지백하니
          모두가
          백발의 벗일러라
          그렁저렁 겨울이 가면
          어느덧 또하나 연세는 더 하는데
          봄은 찾아왔다고 즐기더라
          봄은 갔다가 연년이 오건만

          이내 청춘은 한번 가고 다시 올 줄을 모르는가
          어와 세상 벗님네들
          인생이 비록 백년을 산데도
          인수순약격석화요

          공수래 공수거를
          짐작하시는 이가 몇몇인고
          노세 젊어 놀아
          늙어지며는 못노나니라
          놀아도 너무 허망이
          하면
          늙어지면서 후회되리니
          바쁠때 일하고 한가할 때 틈타서
          좋은 승지도 구경하며
          할일을 하면서
          놀아보자

           

           

           







           

          명창 동초 김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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