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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樂

귀향/곽성삼

by 류.. 2005. 9. 5.
 

 




귀향

 

1970년대 중반 통기타 가수모임 (참새를 태운 잠수함)의 주전 가수로 대중음악을
시작한후 유한 그루의 앨범 제작에 참여하여 한국여인의 '한'이 담긴 작품 물레를
선보인 작곡가로서 통기타에 '혼'을 담아 내며 우리의 맥을 지켜 나가는 이 시대의
가인 곽성삼.

 



80년 첫 작품집 "길"에서 귀향, 소생 등의 노래를 통해 맑은 영혼의 소리를 담아내
어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던 그는 어느날 음악에 대한 고뇌 속에 홀연히 음악계
를 떠났다.

가수가 노래를 하지 못할때의 처절함은 당사자가 아니고선 결코 알수 없는 고통이
다. 곽성삼은 절박한 현실에 순응키 위해 주유원, 경비원, 보일러공, 외판원 등의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결코 음악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생명력을 지켜 왔으며 그
생명력의 원천은 그가 갖고 있는 음악에 대한 애정이자 삶의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쉰 목소리로 부르는 그의 노래에선 슬픔이 묻어나는듯 하면서도 가사를 따라 듣다
보면 절로 흥이 느껴진다.

찬송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국악적인 가요들과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전설적인
아티스트 곽성삼의 음악들을 감상해보자.

곽성삼의 앨범 길 듣기 



길 (1997. 01.)

1 귀향
2 한 여름밤의 숲    
3 어둠 속에 피는 꽃    
4 뱅뱅뱅    
5 어기야 디여 어기야 디여    
6 나그네    
7 에헤야 데헤야    
8 길손    
9 강,숲,하늘    
10 소생

곽성삼의 앨범 장돌뱅이 듣기 



장돌뱅이 (2000. 04.)

1 멀고 먼 고향    
2 장돌뱅이    
3 한 움쿰의 빛    
4 꽃씨    
5 나의 길이 어딘가    
6 십오야    
7 그리운 나라    
8 기원    
9 고향    
10 꿈이여 사랑이여

삶의 기로에 선 외로운 서민들의 가슴에 표표히 파고들어 진중함을 이끌어 내며 대중들의 애환을 위로해준 그는 현재 음악적 야심으로 똘똘 뭉쳐 있다. 다음 앨범의 구상도 이미 끝마쳤다. 그것은 전작들을 재녹음해 좀더 완벽한 사운드로 재현해 내는 것이며 새 앨범은 70인조의 웅장한 사운드로 클래식, 록과 어우러져 불멸의 생명력을 지닌 품격 있는 우리가락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리하여 하늘과 땅 사이를 떠도는 불쌍한 이 땅의 영혼들을 위한 한 판 씻김굿을 하는 것이며 종래엔 형식을 무시한 자유로운 음악 스타일로 삶과 인간의 모습을 다루려 한다. 거기에 미완의 프로젝트 <한단고기>까지. 그의 음악은 이제 시작이라고 밖엔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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