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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내린천

by 류.. 2005. 8. 23.





 


◇ 내린천 주변에는 개인약수, 방동약수 등 유명 약수터가 있다


내린천은 '국립공원 오대산'에서 발원해 서쪽으로 흘러 북한강의 원류가
되는 계방천, 그리고 계방산 운두령에서 흐르는 자운천 등이 합류되는
광원리에서부터 인제군 현리에서 방태천이 소양강과 합류되는 곳까지
약 30 여 km의 물줄기를 일컫는다.
내린천에는 피라미와 꺽지를 비롯해서 갈견이, 동자개, 메기, 누치,
마자, 미꾸라지, 퉁가리 등과 천연기념물인 어름치와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다. 또한 송어도 낚이는데 이 송어는 누가 방류한 것이 아니고 인근
파리목 마을에 있는 송어 양식장에서 유출된 것들이다.
이 곳 내린천엔 지난 '88년 산천어를 시험 방류한 곳이기도 하다.
산천어는 영동지역의 우리나라 동해로 흐르는 하천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 삼척 근덕면에 강원도립 내수면연구소에서 육봉화시킨 산천어 치어 1만 5천 마리를 방류했다.

상남면에선 미산리로 가는 도로로 진입해서 6km 쯤 가니
마을(아마도 양지촌이라는 이름있었던 것 같다) 앞에 커다란 소가

있었다. 계속해서 강변 길을 따라가니 미산리 버스 종점이 나왔다.

버스 종점에서 바로 꺽지소로 갔다.
낚시꾼들을 하나도 동행하지 않은 이유는 낚시터로써의
내린천을 소개하는 이유보다는 우리의 계류를 그냥 소개하기 위함이다.
내린천에는 갈견이가 많다. 때문에 루어꾼들이 아니더라도 상류쪽에는
견지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  




 


◇ 열목어를 풀어주세요


북한강의 원류인 내린천은 우리가 잘 아는 보호어종인 어름치와

열목어의 대표적인 서식지이다. 내린천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산천어나 열목어를 만나보기

위해 찾는다.
열목어가 자주 목격된다는

개인동 계곡에 접어드니 개인동 계곡과 내린천이 합류되는 용소

가 나왔다.
이곳은 인제의 명예기자 최재환씨가 열목어가 자주 목격된다고 추천한 곳이기도 하다.
주변에 낚시꾼들이 없어서인지 잠시 지켜보는 가운데
커다란 물고기가 자태를 드러내고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열목어,... 바로  열목어다
길옆의 소에서 열목어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이곳 마을 주민들의
눈물겨운 노력의 댓가인 듯 싶다. 열목어를 보호하자는 플랑카드도

눈에 띄지만 여름피서철 피서객들에게 남획되는 열목어를 마을사람들이 번을 서면서 보호한 결과인 듯하다.



 


◇ 양지교 앞 합수지점 주위는 강 폭이 넓고 연안이 자갈밭이다


미산리 방면 포장길(얼마전까지 비포장)로 들어가면 구미동 마을

앞에서 운두령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와 상남에서 흐르는 물줄기가

만나 조금 더 내려오다 양지촌 양지교 앞에서 내린천과 합류한다

양지교 앞 합수지점 주위는 강 폭이 넓고 연안이 자갈밭이다

또 넓고 긴 여울이 흘러 항상 견지 꾼들이 많다. 견지 낚시에는

피라미, 누치, 갈견이 등이 낚인다.

피라미와 갈견이, 꺽지 등이 많고 '88년엔 산천어를 시험 방류
합수머리 양지교 앞에서 내린천 상류로 가면 미산국교가 있고
조금 더 가면 남전동 버스 종점이다.  
남전동 버스 종점 앞에서 잠수교가 놓여 있다. 그 상하류는 넓은
여울이어서 견지꾼들의 단골터이다.
특히 잠수교 상류 왼편엔 넓은 자갈밭이 있고 그 앞 여울에는
큰 바위들이 잠겨 있다. 자갈밭 왼편에는 승두촌 계곡이 흘러들고
있다. 이 자갈밭 앞에서는 30cm가 넘는 송어가 낚인다. 대낚시
채비에는 물벌레나 지렁이를 미끼로 쓰며 릴낚시에는 스푼보다는
스핀너에 입질이 잦다. 이곳은 동네 아이들의 단골터이다.




 


◇ 내린천 주변은 거의 10등급에 가까운 자연림이다





 


◇ 군데군데엔 물살이 센 여울과 깊은 소가 있다


남전동에서 상류로 가면 칡받이고개 아래에 계곡 물이 흘러 들고

있다. 이곳은 현지민들이 (퉁발목)이라 부르는 곳이다.
내린천 계곡엔 집채만한 바위돌이 군데군데 놓여 있다. 이곳에선
갈견이와 꺽지, 퉁가리 그리고 송어가 낚인다.
(퉁발목)에서 상류로 가면 꺽지가 많다고 해서 꺽지소라 부르는
깊은 소가 있다. 꺽지소 상하류에는 여울과 소, 그리고 수심이
비교적 얕고 물살이 완만한 곳이 있어서 견지, 릴낚시, 대낚시를
모두 할 수 있다.
꺽지소 앞에서 산허리를 돌아가면 치랏재라 불리는 곳인데
이곳 연안에도 큰 바위들이 널려 있고 군데군데엔 물살이 센
여울과 깊은 소가 있다. 여기서는 꺽지와 갈견이 동자개가 잘
낚인다. 치랏재에서 얕은 언덕을 넘어가면 통나무로 길을 막아
놓았다. 이 통나무 문은 방목하는 소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한
것이므로 차를 타고 갈 때에는 문을 열고 진입해도 상관이 없다.
통나무 문을 지나서 길 왼편에 늘어서 있는 아카시아 나무 사이로
내려가면 내린천 계곡을 쉽게 만난다. 이곳은 폭이 넓은 여울이어서
견지 낚시하기에 알맞다.


 


내린천 연안 도로를 따라 가면 칠전동이다. 계곡 건너편에선 길을
닦는 공사를 하고 있으나 차량은 더 이상 갈 수 없다.

여기서 내린천의 상류인 살둔까지는 길이 없어 계곡을 따라 걸어가야 한다

공사장 앞 여울은 사람들이 건너다닐 수 있도록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넓은 초지가 닦여 있고 그 뒤로 가면
다시 내린천의 맑은 물이 기암 절벽 사이를 흐르고 있다. 하류쪽엔
개인산에서 흐르는 대개인동 계곡이 유입되고 있다. 현지민들은
이곳에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다고 했다. 또 얕은 여울에는 어름치도
많지만 갈견이는 너무 많아서 팔이 아프도록 낚을 수 있다고 한다.
내린천의 입구인 상남에서 미산리 버스 종점인 남전동까지에는
곳곳에 마을이 있어 민박하기엔 불편이 없다.

* 교통편
서울에서 구리시~양평~홍천까지 간 뒤 홍천에서 인제
방면으로 가다가 회양강 휴게소를 지나면 철정 삼거리가 있다.
이곳에서 오른편 현리로 가는 길로 내촌면을 지나 현재 포장 공사
중인 아홉고개를 넘어가면 상남면이다. 상남면 우체국과 상남국교 앞
비포장길로 진힙해서 약 12km 가면 남전동 마을
앞이다. 서울에서 미산리 남전동까지 약 170km이다.



 



  
  1) 산자락 펜션
 
  미산계곡의 초입인 미산2리 양지마을에 자리잡고 있다. 율전과 상남에서 흘러드는 맑은 지천이 내린천과 만나는 물길 삼거리로, 작은 모래둔덕과 견지낚시터로 알맞은 여울을 내다보고 있다.
 
  올 여름 오픈해 시설이 깨끗하고, 편의시설이 미산계곡內 제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8평형(2~3인 가족) 5실과 10평형(4인 가족) 2실이 1~2층으로 이어진다.
 
  8평형은 모두 침대방이고, 10평형은 온돌방과 침대방을 구별해, 취향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취사 시설이 완벽하다.
 
  주소: 미산2리2반 598 전화:033-463-7661, 011-745-7661
 
 
  2) 바람불이 펜션
 
  미산계곡 중간쯤에서 간이 리프트를 타고 강을 건너간다. 차소리는 물론 없고 물소리, 바람소리뿐인 속세와 완전히 단절된 산간 휴양지나 다름없다.
 
  1~2층으로 이어지는 5개의 방이 7평, 9평, 15평형으로 다양하다. 침대방과 온돌방이 반반으로 나뉘어 방마다 취사가 가능하고, 취사기구는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 야외 바비큐 시설과 취사장 이용도 가능하다.
 
  가을햇살이 유난히 따사롭고, 밝고 청명한 밤하늘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주소: 상남면 미산1리 386 전화: 033-463-9844
 
 
  3) 예슬이네 펜션
 
  미산2리 미산야영장 옆에 있다. 8평형과 10평형 4개의 방이 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는 비교적 작은 규모다.
 
  옥수수 밭과 밤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펜션 뒤편으로 흘러내리는 맑은 여울이 미산계곡內 손꼽히는 절경이다. 물놀이는 물론, 계류낚시터로도 일품이다.
 
  밤나무 그늘이 드리운 베란다는 한여름에도 더위를 잊을 만하고, 가을로 접어들면 한낮에도 긴소매 옷을 입어야 할 만큼 서늘하다.
 
  40代 초반인 주인집이 바로 옆집에 자리잡고 있어, 토종닭백숙과 민물매운탕, 찰옥수수 등을 주문해 즐길 수 있다.
 
  주소: 미산1리2반 339 전화: 033-463-6886, 011-364-4649
 
 
  4) 송씨네민박 펜션
 

  미산계곡의 최상류에 자리잡고 있다. 하얀 2층 건물과 한옥으로 지은 황토방 등, 2개 동이 펜션 형태이고 민박과 식당을 겸하고 있다.
 
  2층 목조형 건물은 6평형 방이 6실, 황토방은 온돌방 형태의 6~11평형 5실을 들여놓았다.
 
  방마다 취사가 가능하고, 아침식사와 미산계곡 별미들을 주문해 잣나무 그늘 아래의 원두막에서 즐길 수 있다.
 
  주소: 미산1리 3반 전화:033-463-7789, 011-9057-6329
 
 
  5) 미산민박1호
 
  미산계곡에서 가장 오래된 전형적인 민박집이다. 살림집을 겸하고 있는 한옥집에 5개의 민박실을 갖춰 놓고 있다. 펜션형에 비해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다. 2~3인을 기준한 온돌방이 2만~3만원 선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침식사는 물론, 닭백숙과 민물고기조림, 매운탕, 찰옥수수, 옥수수 동동주를 거실과 평상에서 즐길 수 있어 고향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다. 중·노년층 가족단위 고객층이 많이 찾는 수수하고 부담 없는 분위기다.
 
  주소: 상남면 미산2리 전화:033-463-6921 

◈ 내린천의 별미
 
  강원도 산간의 초가을 별미는 한마디로 찰옥수수다. 산비탈 돌밭에서 찬 이슬을 맞으며 여문 찰옥수수는 밤과 낮의 기온차가 심한 비옥한 풍토에 토착된 고유한 맛으로 우리 입맛에 꼭 맞는다.
 
  미산계곡의 찰옥수수는 같은 강원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미산민박1호집 찰옥수수 밭은 계곡 안에서도 그 향과 당도를 흉내낼 수 없을 정도여서 단골 고객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입 안에 착착 달라붙을 정도로 차지고, 입 안 가득히 배어드는 감미로운 맛으로, 금방 쪄 낸 따끈한 옥수수일수록 잊지 못할 맛으로 남는다.
 
  찬 이슬을 맞으며 돋아나는 표고와 능이버섯 등 야생버섯을 비롯해, 맑은 계곡물에서 여름을 난 토실토실한 민물고기들을 감자와 풋고추를 넣고 매콤하게 조림해 놓으면 이 또한 미산계곡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진미다.
 
  해콩과 감자를 얹어 뜸을 푹 들인 구수한 잡곡밥과 먹으면 기막히게 어우러진다. 정성스럽게 빚어 내는 옥수수 동동주 한 잔을 곁들이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민박 마당에 펴 놓은 평상에 올라앉아 계곡 가득 퍼지는 개울물 소리와 생기 가득한 계곡 바람을 쐬며 먹는 한끼 한끼가 별미다.
 
 
  1) 미산민박식당- 찰옥수수와 옥수수 동동주
 
  1980년대 중반 계곡의 초입인 미산2리 마을에서 처음으로 민박집 간판을 내걸었다. 아들 하나에 딸 넷인 5남매를 농사만으로는 교육을 제대로 시킬 수 없기 때문이었다는데, 20년간 성실하게 고객들을 맞으며 모두 전문대학 이상의 과정을 마쳤다고 한다. 미산계곡에서 처음으로 대학생을 탄생시킨 집으로 손꼽힌다.
 
  주인 김흥연(54세)씨 부부는 옆에 있어도 말을 건네지 않으면 아무 말이 없는 묵묵한 전형적인 강원도 산골 사람들이다. 하지만 부지런하고 넉넉한 마음씨는 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감동적이다.
 
  특히 친정어머니로부터 음식솜씨를 물려받았다는 부인 김옥선(53세)씨는 강원 산간의 토속음식을 못 하는 것이 없다. 직접 농사지은 콩을 갈아 빚어 내는 손두부와 옥수수 동동주는 한번 맛을 보면, 한 해에도 몇 번을 찾게 된다는 것이 단골이 된 도시 사람들의 이야기다. 특히 초가을 미산만박을 찾는 이들은 이 집 돌밭에서 나는 찰옥수수 때문이라고 실토한다.
 
  옥수수를 좋아하는 고객들은 매년 이맘 때면 이곳을 잊지 않고 찾는다는 것이다. 알맹이가 연하고 입안에 착착 달라붙을 정도로 차지면서 달고 은은한 향이 가히 환상적이다.
 
  또 주인이 그물로 잡은 민물고기를 빳빳하게 조려 안주로 내는 옥수수 동동주는 밤새 먹어도 잔을 놓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입에 붙는다.
 
  손두부 4000원, 손두부백반 5000원, 민물고기조림 2만~2만5000원, 황기백숙 2만5000원.
 
  주소: 인제군 상남면 미산2리 전화: 033-463-6921
 
 
  2) 부린촌-호텔경력 20년의 송어회초밥과 산천어회
 
  미산계곡의 중간쯤에 살고 있는 김귀복(70세)씨는 5代를 이어 살고 있는 마산토박이다.
 
  8남매 중, 아들이 여섯이고 그중 다섯째인 창영(41세)씨는 일식전문 요리사다.
 
  1980년대 초 서울 퍼시픽호텔 일식당 식도원에 몸담은 후, 제주 하얏트호텔과 그랜드호텔 등을 거치며 일식분야에 경력을 쌓았다.
 
  금년 여름, 고향 마을에 돌아와 계곡물이 내려다보이는 텃밭에 부린촌이란 횟집을 열었다. 마지막 오지에서 호텔급 초밥과 회 맛을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호텔 일식당 수준의 상차림과 회 맛이 누구든 수긍할 만하다.
 
  2km 거리의 맑은 계곡에서 솟는 자연수를 끌어다 만들어 놓은 수족관에 2~3일 담가 놓는다는 송어는 양식장에서 축적된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내 체질을 개선해 준다고 한다.
 
  탄력 있는 담백한 회 맛이 남다르고, 접시에 담아 낸 모습과 완벽한 소스(덴다시)가 곁들여져 종래의 송어회 맛과 눈맛, 입맛이 전혀 다르다.
 
  특히 톡 쏘는 겨자 맛이 배어 나는 부드러운 초밥과 계곡에서 나는 피라미와 갈견이 등 민물고기 튀김은 서울에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별미다.
 
  또 계곡에서 나는 민물고기들을 잡아 끓여 내는 매운탕도 맛이 각별하다.
 
  맑은 계곡물을 내려다보며 송어초밥과 피라미튀김 등을 별미로 잔을 주고받는 기분은 신선놀음이나 다름없다.
 
  송어회(1kg) 1만8000원, 송어회초밥(1마리 3인분) 2만5000원, 산천어(1kg) 4만원.
 
  주소:인제군 상남면 미산1리 3반 전화: 033-463-6959
 
 
  3) 송씨네민박식당- 당콩밥과 곰취장아찌회
 
  미산1리와 미산2리로 이어지는 15km 미산계곡의 가장 상류에 있다. 첩첩 산중인 미산계곡의 진수에 푹 빠져들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다. 낮에도 발이 시린 냇가에 나가 앉으면 긴소매 옷을 걸쳐야 할 정도로 신선한 바람이 몸을 감싸고, 밤이면 쏟아져 내리는 개울물 소리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아름드리 소나무 숲을 등지고 앉은 하얀 목조건물은 전형적인 펜션의 기능을 지녔다. 황토방으로 지은 민박은 흙 냄새가 그리운 중·노년층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미산 태생인 주인 송종만(51세)씨는 계곡 안에서 물고기잡이의 1인자로 꼽힌다. 계곡의 물고기들이 댐으로 내려가는 때는 소양호까지 원정을 나가 물고기를 잡아 온다. 또 부인 강연숙(45세)씨의 음식솜씨도 만만치 않다. 깻잎장아찌를 대신해 곰취 잎으로 담근 장아찌와 민물고기조림,찰옥수수 삶은 것을 곁들인 당콩밥이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음식맛을 탓하는 이가 없다고 한다.
 
  민박 내력이 미산민박 2호집쯤 되지만 고객들이 송씨민박집이라고 불러 온 것이 그대로 상호가 됐다. 휴가철은 물론 한겨울에도 서울과 경인지역에서 예약이 끊이지 않는다. 고향집처럼 찾는 가족단위 손님과 기업체의 부서별 모임, 친목모임, 중소기업체 직원들의 단합모임 등이 줄을 잇는다.
 
  생기가 충만한 계곡 바람과 시원한 생수, 잡곡을 얹은 구수한 산골밥과 숲 속에 풀어 놓아 먹인 토종닭백숙이 별미고, 미리 주문하면 염소탕까지 가능한 토속적인 메뉴가 다양한 고객층의 입맛을 충족시켜 준다.
 
  아침식사(1인분) 5000원, 황기백숙(1마리) 3만원, 민물고기조림·매운탕 2만~3만원.
 
  주소:인제군 상남면 미산1리 2반 전화: 033-463-7789
 
 
  4) 영변막국수- 질박한 산골 막국수의 진수
 
  강원도 산골 나들이 길에 빠뜨리면 아쉬운 막국수 맛은 홍천읍을 경유하며 즐겨 볼 수 있다. 홍천읍을 우회하며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40년 전, 평안도 영변 사람이 문을 연 것을 지금의 주인이 대물림해 25년째 경영하고 있는 막국수집이다.
 
  질박하지만 산골 막국수의 고유한 맛이 그대로 이어져 온다. 주인 이화자(63세)씨와 며느리가 직접 눌러 내는데, 육수가 닭이나 사골을 사용하지 않고 야채와 곡물을 삶아 낸 것이어서 더욱 담백하다. 막국수 4000원, 제육 7000원.
 
  주소: 홍천군 홍천면 갈마곡3리 전화: 033-434-3592
 
 
  5) 양수콩나물해장국-6번 국도의 콩나물해장국 1호집
 
  서울~강원 내륙을 잇는 6번 국도에서 전주콩나물해장국을 처음으로 메뉴에 올린 집이다. 타고난 음식솜씨를 지녔다고 소문난 주인 김순옥(43세)씨가 전주를 오가며 전수해 왔다는 콩나물해장국 맛은 전주의 이름난 해장국집들이 흉내낼 수 없는 고유한 맛을 내 준다는 것이 고객들의 평가다.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과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각별한 콩나물국밥은 모주라도 한잔 곁들이면 서울로 들어오는 길에 저녁식사를 겸해 피로회복제가 되고 남을 만하다.
 
  콩나물해장국과 버금갈 만한 황태국밥도 제격이다. 시원하고 구수한 국물과 담백한 뒷맛이 나들이 길 저녁식사 메뉴로 손색없다.
 
  콩나물해장국 4000원, 황태국 4000원.
 
  주소: 양평군 양서면(국수역 입구) 전화: 031-771-5995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위치한 개인산 자락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계곡으로 소개인동,대개인동으로 구분된다.
특히 대개인동 일대는 인적이 드문 원시림으로 가문비 나무, 주목,전나무를 비 롯한 잡목이 무성하며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차가운 계곡물과 시원한 바람은 더위를 잊게 해주며, 특히 가벼운 등산을 겸하여 인근에 있는 개인약수를 찾을수도 있고 민박을 찾아 훈훈한 시골 인심과 함께 고향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다.

내린천 상류인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 일대의 10km에 이어진 물줄기를 말하는 미산(美山)계곡은 이름 그대로 산세가 빼어나고 물맑은 오지다.
가파른 산세를 낀 좁은 협곡이지만, 홍천군 율전에서 흘러내려온 내린천 물줄기와 방내천이 만나는 합수지점은 미산계곡 안에서 가장 너른 곳이다. 모래톱과 자갈밭 등이 형성되어 텐트치기에 적당할 뿐만 아니라 물길이 합수하는 물목이라 물고기도 많아 낚시나 천렵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있다. 따라서 미산계곡은 가족단위 피서객들이 천렵을 즐기면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조건을 잘 갖춘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미산계곡의 자랑거리는 많다. 개인산 같은 원시의 미를 간직하고 있는 산들과 맑은 물은 물론 비탈밭을 일구며 살아온 화전민 후예들의 소박한 인심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미산계곡을 찾은 보람이 되기도 한다.

 

 

 

승 용 차 : 서울 - 양평 - 홍천 - 상남 - 미산리(3시간)
시외버스 : 상봉터미널 - 인제시외버스터미널 05:40 ∼ 17:50(30분간격, 3시간30분) 동서울터미널 - 인제시외버스터미널 07:30 ∼ 17:15(1시간간격, 3시간 30분)
시내버스 : 인제터미널 - 현리터미널 - 상남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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