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쓸쓸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늘을 보아도, 거리를 걸어도 그냥 가슴이
허하고 아팠던 그 시기에
중경삼림이라는 영화를 만났습니다.
그곳에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임청하 - 그녀는 언제 비가 올 지 또 언제 햇빛이
눈을 따갑게 할 지 몰라
항상 선그라스에 레인코트를 입고 있다.
금성무- 실연당한후 달리기를 시작했다.
한참을 정신없이 달리다 보면 땀이 흐른다.
수분이 다 빠져 나가버리면 눈물이
나오지 않을거라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통조림 처럼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이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왕정문- "CALIFORNIA DREAMIMNIG"을
항상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던 그녀
그녀는 양조위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다.
양조위-집에는 옛사랑의 흔적들이 너무 많다.
그녀의 손길이 닿았던 물건과 대화하는 것 이것은
그가 실연을 이기는 방법이다.
그녀가 좋아하던 파인애플 통조림, 밤거리,
이별의 편지, 삐삐, 그리고 노래 "california dreaming"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의 아픔, 상처, 실연,
사랑이 담겨있다. 바로 나,
우리가 그곳에 서 있었던 것이다.
영화 <중경삼림 重慶森林> 中 임청하가 주크 박스에서 틀던 곡
허무하게 시간의 변화에 대해 노래하는 데니스 브라운의 보컬과
레게 리듬이 너무 잘 어우러진다.
OST에는 수록되지 않아 아쉬웠던 곡.
Dennis Brown - Things in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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