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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린천 아웃도어패밀리 펜션

by 류.. 2005. 4. 13.

 

산 좋고 물 좋은 여름 인제. 그대로 산과 강의 품에 안기고 싶어진다. 내린천이 내려다보이는 아웃도어패밀리펜션에 머물면 이곳의 매력을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주말 휴가를 즐길 만한 맑고 시원한 계곡이 어디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이동 거리와 잠자리를 따져보게 된다. 주말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부담되지 않으면서 깨끗한 잠자리를 물색해야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 하지만 서울에서 넉넉잡아 2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인제라면 생각해볼 만하다.

모험 레저의 메카를 선언한 인제군. 내린천 일대에 래프팅, 카약, 번지점프, 낚시 등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장려했다. 덕분에 지금은 여름 수상 레포츠의 메카로 자리를 잡았다. 게다가 황토집, 펜션, 고급 민박 등이 들어서면서 편의 시설도 대폭 보강됐다. 깨끗한 잠자리는 내린천 고사리와 궁동유원지 주변에 모여 있다.

이중에서도 인제읍에서 6km 떨어진 고사리에 위치한 아웃도어패밀리펜션은 맑고 깨끗한 내린천을 바로 곁에다 둔 숙소다. 지난해 가을에 오픈한 이 펜션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가족'이라는 이름처럼 레포츠 마니아에게 안성맞춤이다.

송강카누학교 교장 박영석 씨와 카약 선수를 지낸 정미경 씨 부부가 내린천에 둥지를 튼 것도 이들이 래프팅과 카누, 더키 등을 즐기는 레포츠 마니아이기 때문.

아웃도어패밀리펜션의 매력은 실내에서도 은은한 목향(木香)을 즐길 수 있다는 것. 외관과 내벽을 모두 캐나다에서 수입한 목재로 마감했다. 그 덕분에 아침에 일어나면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각각의 데크에 한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독립 피크닉 테이블을 마련해 놓은 것도 장점.

객실에서 문을 열고 데크로 나가면 오른쪽으로 산을 굽이돌아 흐르는 내린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저녁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별도 마음껏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아침이면 능선을 따라 안개가 피어오르는데, 아침 안개를 벗삼아 마시는 차 한잔은 이곳의 자랑거리라 할 만하다.

객실은 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4인실 세 개와 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6인실을 합해 모두 일곱 개가 있다. 객실마다 TV와 냉장고는 물론 주방 기구 일체가 구비되어 있다. 욕실은 샤워 커튼을 설치하여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중앙 계단은 모두 나무로 만들었고 폭이 무려 7m가 넘어 입구가 시원스럽다. 객실마다 배치한 독립 피크닉 테이블과 별도로 앞마당에 6인용 피크닉 테이블 열한 개를 설치해 누구나 편리하게 식사와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객실을 병렬로 배치한 점도 예쁜 집을 완성하는 세심한 포인트.

펜션에서 내린천까지 계단으로 곧장 연결되고 강수욕과 선탠, 낚시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래프팅을 할 경우, 최종 도착 지점에 있어 곧바로 숙소로 올라가 샤워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전용 주차장과 샤워장, 식당, 매점이 바로 옆에 있어 편리하다.

[Information]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팔당대교를 지나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으로 들어선다. 양평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계속 직진하면 홍천 지나 인제읍이 나온다. 인제읍에서 현리 방향 31번 국도로 우회전해 6km 가량 직진하면 아웃도어패밀리펜션.

Room Data
부대 시설 TV, 냉장고, 취사도구, 욕실, 세면도구
이용 요금 7평 3실 (2인 기준) 평일 7만원, 주말 8만원
11평 4실 (6인 기준) 평일 10만원, 주말 12만원
주의 사항 애완동물은 입실 불가, 1인당 1만원 추가

● 033-461-1662
http://outdoorfamily.co.kr

전망 ★★★★
창문밖 데크에서 내린천과 푸른 신록을 볼 수 있다. 내린천 최고의 전망포인트답게 청정지역이 한 눈에 들어온다.
친절도
★★★★
주인이 펜션에 살고 있어서 친절하고 주변 여행코스 안내와 맛집에 대한 정보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객실 만족도 ★★
캐나다산 소나무 원목으로 마감해 깨끗하고 목향이 난다. 객실이 조금 좁은 편이며 침대가 없다.
여행·레포츠 연계
★★★★★
내린천 래프팅 종착지점이고 송강카누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더키와 수상레포츠를 강습 받을 수 있다. 교통이 좋아 내린천 드라이브와 계곡 여행도 좋다.
부대시설 ★★★
야외에 데크가 마련되어 있어 여럿이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고 매점과 식당도 바로 옆에 있다.

가격대비 만족도

★★★


신축 건물이어서 깨끗하고, 래프팅을 비롯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 단 객실이 7개로 많지 않은 것이 흠이라면 흠.

 

 

 

 

 

 


[주변 즐길 거리] 내린천 래프팅 & 낚시 포인트

여름 레포츠의 꽃 래프팅. 동강, 오대천, 경호강 등 래프팅을 할 수 있는 곳이 여러 군데 있지만 내린천 코스가 가장 짜릿하다. 보통 내린천이라고 하면 인제 현리에서 인제읍까지 이어지는 내린천 중·하류 지점을 말한다.

내린천이 국내 래프팅의 메카로 손꼽히는 이유는 여러 난이도의 급류 코스가 잘 갖추어져 있고 우기가 아니어도 수량이 풍부해 단체 래프팅을 즐기기에 적합하기 때문. 원대교에서 고사리 쉼터까지 6km 정도지만 장마철이나 성수기에는 코스가 달라질 수 있다. 소요 시간은 보통 3시간 정도.

내린천은 낚시 마니아의 발길이 많은 곳이다. 이중에서 노루목산장은 쏘가리 낚시 포인트. 특별한 미끼를 쓰지 않고 견지낚시로도 꺽지, 쏘가리 등을 잡을 수 있다. 노루목 외에도 피아시유원지 주변은 밤낚시 최고의 포인트. 궁동유원지나 서리솔밭유원지 부근도 낚시꾼이 많이 찾는다. 그림 같은 플라이 낚시를 원한다면 현리에서 미산계곡이나 진동계곡으로 가는 것도 좋다.

하추리계곡
내린천 중류에 해당하는 하추교 다리에서 한계령으로 넘어가는 계곡을 따라 달리면 하추리계곡이 줄곧 이어진다. 내린천 래프팅의 출발지인 원대교에서 가깝고 계곡을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 필례계곡과 한계령으로 연결된다. 원시림에 가까울 정도로 울창한 수목이 계곡을 둘러싸고 있어 그늘이 많고 물이 맑아 여름 피서지로도 인기가 좋다. 계곡은 수심이 얕고 자갈과 모래가 깔려 있어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먹을거리] 피아시추어탕
피아시유원지 입구에 있는 추어탕·매운탕 전문점. 건물은 허름하지만 계곡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맛보는 메기매운탕의 맛만큼은 일품이다. 매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운다. 토속적인 밑반찬도 맛깔스럽고 추어탕도 구수해 식사 때는 사람들로 붐빈다.
033-462-3334 10:00∼21:00 메기매운탕 (중) 3만원, 추어탕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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