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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樂

아름다운 사람

by 류.. 2007. 6. 28.

 

 

 

 

          내가 그대를 사랑하나 안하나
          괄호 안에 누군가를 넣어보면 알지
          그대 옆에 나 아닌 누군가를
          대입시킬 때
          내 얼굴의 색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뺨의 근육이 얼마나 긴장하는지
          두고 보면 알지
          그런 상상만으로도 못견디겠는가
          혹은 참아낼 수 있는가를
          내 심장 박동 소리 들어보면
          단번에 알 수 있는 노릇이지
          '질투는 나의 힘'이 아니라
          사랑의 또다른 발원지
          그대 나혼자 차지하고 싶은 마음
          그것없이 솔직히 어떻게 사랑이겠나
          그래,죽어도 사랑만은
          나누어 가질 수 없음이야

          하급 동물도 아닌데
          질투는 관심이고, 관심은 사랑이란
          진부한 금언을 다시 들추어 본 저녁 무렵
          기다리던 핸드폰 벨이 울렸다
          " 장난감을 갖고서 그것을 바라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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