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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물

뜨거워도 나온다

by 류.. 2012. 8. 4.

 

 

 

 

 

 

 

 

 

 

 

 

 

 

 

 

 

 

 

 

 

 

 

 

 

 

 

    

           한낮  최고기온 36도, 직사광선 아래에서의  체감기온은 거의 40도..

           한증막 속에서 낚시를 하는 것이나 마찬가진데.. 도대체 이 짓을

           왜 할까?  나도 모르겠다

           돌아올 땐 다신...  하다가도  하루만 지나면 쪼르르 물가로 달려가고 마는..

           심각한  증세..  이건 병이다  고치기 어려운..       

 

 

 

 

       옥정호반의 한옥찻집  '하루'

         

       나도  이런 분위기 좋은 찻집에서 근사한 음악 들으며 차를 마시는게.. 

       보다 품위있고 격조있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걸 모르는 바 아니나,

       땀과 때에 절어 냄새나는 옷 걸치고.. 고기를 잡으러다니는 편이 어쩐지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순전히 그래서 이러구 다니는 것이다   

       이 땡빛에 고기 한마리 잡아보겠다고...

 

 

 

 

                      이를테면 제 집 앞뜰에 능소화를 심은 사람의 마음이 그러했을 것이다
                      여름날에, 우리는 후두둑 지는 소나기를 피해 어느 집 담장 아래서 다리쉼을 하고
                      모든 적막을 뚫고 한바탕의 소요가 휩쓸고 갈 때, 어사화같은 능소화 꽃 휘어져 휘몰아쳐지고 있을 때
                      그랬을 것이다 우리는 그 집의 좋은 향기에 가만히 코를 맡기고 잠시 즐겁다
                      능소화 꽃 휘어진 줄기 흔들리면, 나는 알고 있다 방금 내가 꿈처럼, 혹 무엇처럼 잠시 다녀온 듯도 한 세상을

                       -그집앞 능소화/이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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