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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16

창원 주남저수지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창원 동읍의 주남저수지는 20년 만이다 사실 주남저수지보다는 그 옆 동판저수지에서 대물을 잡았던 기억만 아직도 생생한데.. 20 년이란 세월은 예전의 주남저수지 모습을 지우기에 충분해서 생판 처음 와본 느낌이었다 대전 가까운 금강의 나포나 웅포만 가도 철새들의 군무를 보기 어렵지 않으니 다시 찾을 것 같지는 않은 곳.. 이왕 온 김에 한 바퀴 돌아보려고 했지만.. 그게 만만치 않은 거리였다 적당한 선에서 포기하고 해 넘어가기 직전 저수지 옆 카페 커피여행에 들어가 향 좋은 커피 한잔 후 컴백홈... 2019. 11. 27.
군산 오성산&서천 신성리갈대밭 시도 사랑도 안 되는 날에는친구야 금강 하구에 가보아라강물이 어떻게 모여 꿈틀대며 흘러왔는지를푸른 멍이 들도록제 몸에다 채찍 휘둘러얼마나 힘겨운 노동과 학습 끝에스스로 깊어졌는지를내 쓸쓸한 친구야금강 하구둑 저녁에 알게 되리이쪽도 저쪽도 없이와와 하나로 부둥켜안고마침내 유장한 사내로 다시 태어나서해 속으로 발목을 밀어 넣는 강물은반역이 사랑이 되고힘이 되는 것을한꺼번에 보여줄 테니까장항제련소 굴뚝 아래까지 따라온 산줄기를물결로 어루만져 돌려보내고허리에 옷자락을 당겨 감으며성큼 강물은 떠나가리라시도 사랑도 안 되는 날에는친구야 금강하구에 가보아라해는 저물어가도 끝없이영차영차 뒤이어 와 기쁜 바다가 되는 강물을하루 내 갈대로 서서 바라보아도 좋으리   - 안도현시인의 '금강하구에서' -            .. 2019. 11. 22.
부여 성흥산성 느티나무 여러 번 올랐던 성흥산성이지만.. 이 느티나무는 볼수록 근사하다 성흥산성에 사랑나무가 없었다면 누가 올라올까? 드라마 '호텔 델 루나'에 나왔던 바로 그 나무라는데.. 이곳이 해돋이행사장이라지만 몇 해 전 느티나무 옆에서 바라본 일몰이 너무나 강렬해서.. 내게는 일몰포인트로 기억된다 점심에 강경 태평 식당에 복국 먹으러 갔다가 올랐는데.. 평일인데도 제법 방문객들이 있었다 밀복 한마리가 통으로 들어가는 강경 태평 식당의 복국.. 고추장이 들어가 조금 텁텁한 맛이 나지만 그래도 맛있다(14천 원) 2019. 11. 21.
무주,덕유산향적봉&태권도원 해발 6~7 백 미터 아래로는 불타는 듯 붉은 절정의 단풍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으나.. 곤도라를 타고 올라간 덕유산 향적봉은(1,614m)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만 남아 겨울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현재 단풍 구경하기엔 해발 6 백 미터에 위치한 태권도원 전망대가 가장 좋았다 무주의 단풍은 끝물이라 이번 주가 마지막이 될 것 같고.. 대전 근교의 계룡산이나 대둔산도 마찬가지.. 나이가 드니 왜 엘비스 노래가 좋아질까? 이 노래만 해도 예전엔 별로였는데... 2019. 11. 5.
화담숲(광주 곤지암) 하남에 볼 일이 있어서 올라갔다가 남은 시간에 들어가 본 곤지암 화담숲.. 작년 6월에 갔을 때 보다 관객들이 몇 배는 많았다 모노레일을 타고 한 바퀴(8천원) 돌고 싶은 욕심이 있었으나.. 최소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포기했다 줄 서는 건 도무지 싫으니까 절정의 단풍을 천천히 걸어서 감상하고 내려오니 출출해서 국밥집으로 이동.. 4.2 km, 2 시간 30 분 곤지암 가면 주로 미자씨나 배연정씨 식당을 찾았는데.. 오늘 간 구일가든은 처음이다 맛은 큰 차이 없었다 보통 11천원 ,특 15천원 2019. 11. 4.
고창 문수사와 선운사 고창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인 문수사와 선운사를 찾았지만 단풍은 "아직이올시다" 한다 하긴 이곳의 단풍은 최소한 11월 중순은 돼야 볼 만 해지니까 빨라도 너무 빨랐던 셈.. 알고 갔으니 실망할 일은 없었고.. 고즈녁한 가을 산사 산책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동호바다 일몰을 보려고 해 지는 시간(17시 40분)에 나가봤으나.. 자~알 보이던 해가 수평선 가까이 내려오자 안개 속으로 숨어버린다 (급실망) 아쉬운 마음에 구시포항에서 풍천장어 안주 삼아 복분자주 일병... 2018년 고창 문수사.. 이곳에 버금가는 단풍나무숲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2019. 11. 1.
상주 청룡사전망대 비봉산 경천섬 전망대는 청룡사에서 도보로 5 분 거리 그리고 비봉산 정상은 전망대에서 다시 10분을 더 올라가야 한다 일몰과 일몰 후 경천섬에 불이 켜진 사진을 찍기 위해 진사들이많이 오르는 곳이란.. 글을 접하고 이곳을 찾았는데.. 하늘은 흐렸으나 과연 멋진 조망이다 인근에 학전망대가 있으나 이곳의 조망에 미치지 못한다(경천섬의 일부만 보임)차로 오를 때는 큰 도로에서 청룡사 진입하기까지 3백 미터 구간을 조심해야 한다 딱 차  한 대지나갈 만큼의 길이라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차를 만나면 대략 난감...올라가서 보니 청룡사 쪽 진입로 말고도 상주보 쪽에서 올라오는 도로가 있었는데.. 이 길로오르는 편이 도로 사정이 좋아 보였다 2019. 10. 14.
정읍 옥정호구절초축제 모후산 산행을 마치고 귀갓길에 잠시 들린 정읍 옥정호 구절초 축제 축제가 생긴 첫해(2006년인가?) 부터 몇 번을 봤으니 새로울 건 없는데 엄청나게 커진 구절초공원의 규모에 놀랐다 없었던 터널도 생기고 산 전체를 공원처럼 꾸며놓았는데.. 해 지기 30분 전에 도착해서 화사한 구절초 꽃을 십분 만끽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평일 오후 6시.. 해 넘어갈 시간에도 주차장은 만차에 가깝고 사람들이 많았다 주말에 오면 어느 정도일지 상상이 안 된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나는 구절초공원이 생기기 전.. 능교(전우 촬영지) 밑에서 낚시하던 시절의 옥정호가 더 좋았다 능교 만경대 다리..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 구절초공원이 생기기 전인 2001년 능교 2019. 10. 10.
곡성 오봉대&기차마을 18호 태풍 '미탁'이 지나간 곡성 들판... 여기저기 벼들이 쓰러진 게 보이고 섬진강에 황톳빛 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었지만.. 태풍 피해가 크지는 않은 것 같다 오늘 제19회 곡성 심청축제가 시작된 날.. 개천절 공휴일까지 겹친 날임에도 그다지 사람들이 많지 않는 것도 태풍 영향 이리라.. 썰렁한 축제보다는 높은 곳에서 황금빛 들판을 바라보고 싶어서 천덕산 중턱 오봉대에 올랐는데 등로가 심하게 젖어있어 않았다면 곤방산 정상은 몰라도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는 깃대봉까지는 올랐을 것이다 오봉대에서 바라보는 조망 역시 하늘이 흐려서 기대에 못 미쳤다 오곡면의 소머리국밥집에서 점심 후 기차마을에서 증기기관차를 타고 가정역까지 왕복.. 이 집은 주메뉴도 소머리국밥.. 상호 또한 소머리국밥이다 외관이 허름하고.. 2019.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