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716 정읍 라벤다 허브원 정읍 라벤더 허브원은 칠보산 자락에 30만주의 라벤더와 4만주의 라반딘을 심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총 10만평 규모)의 라벤더 농장이다 2018년부터 조성을 시작해서 작년에 처음 문을 열었는데.. 오늘 방문해보니 아직도 한창 조성중이라 상당히 엉성한 느낌.. 홋카이도 비에이를 연상하고 갔다간 실망할 듯.. 한 3~4 년은 더 다듬어야 제대로 틀을 갖출 것 같다 라벤더꽃 빛갈이 별로 곱질 않았는데.. 올해는 절정기가 살짝 지났으니 방문의사가 있는 분들은 내년을 기약하는 편이 좋겠다 6월 10일 이전에 올해의 ‘Hello! Lavender Season’은 5/22~7/25 입장료 5 천원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 2021. 6. 18. 공주 진흥각 짬뽕&세종 비암사 이 짬뽕 한 그릇 먹으려고 삼고초려(한 번은 일요일, 한 번은 오후 3시가 넘어서)... 그럴만한 가치는 있었다 맵지 않고 짜지도 않은..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에겐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을 그런 맛. 공주 삼대 짬뽕집이라는 동해원이나 청운 식당의 짬뽕이 지나치게 매웠던데 반해 진흥각 짬뽕은 간이 내입에 딱 맞았다 너무 굵지 않고 부드러운 면발에 걸쭉하거나 진하지 않은 맑고 깔끔한 육수가 일품이다 오징어를 비롯한 재료도 신선했고.. 특이한 점은 매운 맛을 선호하는 사람을 위해 매운 소스를 따로 제공한다는 것. 점심시간인데도 동해원처럼 번호표 받아 기다릴만큼 손님이 많지 않은 점도 안심이 되었다. (영업시간 11~14시 점심장사만 하고 일요일은 쉰다) 비암사 방문은 예정에 없었으나.. 점심 후 .. 2020. 11. 20. 청도 적천사 은행나무 이런 노랗고 환한 그림을 기대하고 간 것은 아니었으나.. 적천사 방문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심은 것이 자랐다는.. 적천사 은행나무(수령850년,천연기념물402호) 국내에서 사찰 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는 곳은 양평 용문산 용문사,영동 천태산 영국사,금산 진악산 보석사.. 그리고 청도 화악산 적천사 4곳이다 오늘로써 4개의 노거수를 다 본 셈인데.. 노오란 은행나무가 한창일 때 적천사를 방문하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귀갓길 잠시 들린 청도 각북면 헐티재(청도각북에서 대구가창으로 넘는 고개)의 맛집 도자기에 국시한그릇 한 십년 만인 것 같은데 가게 분위기도 맛도 여전했지만.. 주위 환경이 너무 변했다 못 보던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서.. 2020. 11. 17. 고창 문수사 조금 늦었지만 아직은 볼만 했던 문수사 애기단풍.. 아마도 올해 마지막 단풍 구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 2020. 11. 10.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곡교천 은행나무길 이 가을이 저물기 전에.. 잊어줄 것은 잊어주자 나무도 한 해를 고개 숙여 감사하며 품었던 아픔 품었던 오해 훌훌 벗어 가볍게 서지 않느냐 한 발만 물러서서 바라본다면 보이지 않느냐 상처 입기 쉬운 우리 마음도 저마다 제 안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싸리눈 내리는 겨울이 오면 비워버린 가슴으로 다시 만나자 바람 씽씽 부는 겨울벌판에 서서 뜨거운 손을 붙잡고 울자 우리 다시 그리운 이름이 되자 한때는 나를 슬프게 했던 사람이여 사람이여, 이 가을이 저물기 전에 홍수희 2020. 11. 6. 화순 쌍봉사 유홍준 교수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남도인이 부러운 세 가지 이유 중 하나가.. 가까이에 아름다운 절집이 많다.. 라고 했는데.. 쌍봉사를 가면 그 말을 수긍하게 된다 산행을 마치고 남는 시간에 가까운 절은 찾아보는 건 최근 나의 루틴.. 이번엔 정말 길 가다가 보물을 주운 기분이다 완주 화암사와 처음 만났을 때의 감동과 유사한.. 나주호 낚시를 다니면서 처음 가봤던.. 소설 장길산과 퇴마록의 배경지, 천불천탑의 전설이 있는 도곡면의 운주사와 함께 쌍봉사는 화순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사찰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절의 대표적인 문화재인.. 철감선사탑(국보57호) 와 탑비(보물170호).. 그리고 화재로 소실된 것을 86년 복원한 삼층목탑(대웅전)은 이 절의 고졸한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한다 특히 대웅.. 2020. 10. 29. 정읍,산내구절초공원 산내 구절초공원과 축제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옥정호에 낚시를 다니면서 초기 구절초공원을 조성하는 것부터 구절초축제가 점점 커가는 것까지.. 긴 세월 보았기 때문에 내게는 산내 구절초공원이 새로울 것도 신기할 것도 없는 곳이다 오늘 백련산 산행 후 잠시 여유가 생겨서 들어가봤는데.. 올해 구절초축제는 없었고 구절초도 10 월말이면 대부분 질 시기지만 행운집에서 먹은 국수를 소화시키기 위해서.. 운동삼아 한 바퀴 돌고 나왔다 관람객이 거의 없으니.. 얼마 남지 않은 꽃구경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단풍철에 다른 어떤 곳을 가서 이만한 꽃구경이라도 할 수 있을까? 2020. 10. 26. 합천 해인사 단풍 가야산 해인사 단풍은 이번 주말이면 절정을 이룰 것 같다 현재 7~80% 물든 상태로 보이고.. 코로나가 뭔지 이런 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야산에 사람이 별로 없다 덕분에 맘 편히 감상하고 내려왔지만.. 조금 차분해진 마음으로 오던 길을 되돌아볼 때 푸른 하늘 아래서 시름시름 앓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볼 때 산다는 게 뭘까 하고 문득 혼자서 중얼거릴 때 나는 새삼스레 착해지려고 한다 나뭇잎처럼 우리들의 마음도 엷은 우수에 물들어간다 가을은 그런 계절인 모양이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의 대중가요에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그런 가사 하나에도 곧잘 귀를 모은다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서 무슨 일을 하고 있을까 멀리 떠나 있는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진다 깊은 밤 등하에서 주소록을 펼쳐 들 친구들의 눈매를, 그.. 2020. 10. 22. 곰소 아리랑식당 풀치백반 요즘 곰소항은 풀치(어린 갈치 말린 것)가 제철이다산행 후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허영만화백이 갔던 바로 그 집'아리랑식당'에 가서 풀치 백반을 먹었는데..제철 풀치에 소문난 맛집이니 맛이야 더할 나위가 없었으나..TV에 나왔다고 주말을 맞아 문전성시.. 운 좋게 한자리 나서 앉긴 했지만간격 없이 실내가 손님으로 바글바글 다닥다닥 하니.. 불안해서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허겁지겁 몇 숟가락 목구멍으로 떠 넣고.. 바로 나와버렸다어쩌다 내 돈 내고 음식도 맘 편히 못 먹는 세상이 된 건지... 두승산 황토현 푸른터에서 곰소 아리랑식당까지 20 km(30분 거리) 2020. 10. 10. 이전 1 2 3 4 5 6 7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