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716 남해, 금산 & 다랭이마을 남해 금산은 이전에도 서너 번 오른 적이 있었으나 이렇게 맑고 선명한 남해를 만난 적은 없었다 과거 내가 봤던 그 남해와 같은 바다인지 의심이 생길 정도.. 보리암에 오르자고 해준 내 친구에게 제일 고맙고.. 이런 날씨를 허락해준 하늘에도 감사해야겠다 연륙교가 있는 우리나라 섬.. 2016. 11. 4. 산청, 남사예담촌 오래 된 나무가 서 있는 마당 넓은 집을 만나면 유년시절 잠시 머물었던 외갓집에 대한 기억이 떠오른다 기억 속의 그 나무가 늙은 감나무였던.. 위 사진의 회화나무나 향나무였는지는 중요치 않다 늙은 나무와 세월의 때가 묻은 기와와 돌담을 보면서 희미한 기억 속의 어린 시절로 잠시.. 2016. 11. 4. 일본의 걷고 싶은 길 매혹적이지만 치명적인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걷기 여행! 걷기 여행이 열풍이다. 공원에 운동하러 갈 때에도 공원까지 차를 타고 가고, 가까운 은행이나 마트에 갈 때에도 차를 타고 가는 생활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걷기 여행에 열광한다는 사실이 이율배반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미국인의 이혼 사유 목록을 보다가 '과도한 조깅'이라는 항목을 보고 빵 터진 적이 있는데, 편리를 추구하며 열심히 몸을 움직일 기회를 줄이고 있으면서도 또 애써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우리의 삶이 좀 애처롭기도 하다. 걷기 여행은 미친 속도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잠시 삐져나와 한껏 여유와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얼마 전, 걷기 여행을 한 차례 시도한 나는 그것이 '고행'이라는 사실.. 2016. 9. 14. 한옥서 하룻밤 보내며 걷기좋은 길 10선 거창문화유산여행길(수승대트레일)갈계숲 9월을 맞이해 고향 길을 걷는 것과 같은 푸근함과 함께 코끝으로 전해지는 곡물 여무는 향기가 풍성함을 더해주는 길을 걸어보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9월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했다.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해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있는 한옥에서 하룻밤 보내며 걷기 좋은 길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강릉 바우길 11코스 신사임당길 (강원도 강릉시) 이 길의 출발점인 위촌리마을은 4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 대동계가 옛날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촌장제를 운영하는 마을이다. 사임당이 오죽헌에서 어린 율곡을 데리고 서울로 갈 때 죽헌저수지의 물길을 따라 이 마을을 지나 대관령을 넘었다. 이 길에는 특히 역사 문화 자료가 많.. 2016. 8. 23. 정선, 하이원리조트 外 어머니를 모시고 며칠 쉬러 나선 길. 단 몇 걸음이라도 걸어다니는 여행은 애당초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새벽에 일어나 백운산(하이원리조트 뒷산) 하늘길의 한 코스인 하늘마중길을 혼자 다녀오고.. 오며가며 영월 동강에도 잠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라는 함백산(1,573m)의 만항재(1,330m)를 넘어서 동해바다(삼척 임원항)도 구경할 수 있었다 오래 걷진 못했어도 이 만큼의 여정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건강을 아직도 가지고 계신 것만도 자식으로선 즐겁기 그지 없는 일. 구순의 어머니는 타인을 배제하고 오로지 육순이 넘은 두 아들과 같이 여행을 온 사실만 으로도 무척이나 흡족하신 것 같았다 이런 여행을 다시 할 수 있을까? 2016. 8. 16. 산청, 남사예담촌 (펀글) 산청 백의 종군로 충절의 길. 백의 종군로는 충무공 이순신의 발길을 따라 걸어가는 18km의 도보길이다. 전통한옥 및 양반마을로 유명한 남사예담촌을 출발하여 예담촌 산길을 따라 참숯골, 남사제 소류지, 길리재를 거쳐 창촌마을에 도착하면 민족의 명산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와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길이다. 무엇보다 초행자도 편하게 즐기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이 길의 가장 큰 장점이다. 2016. 8. 10. 대청호 오백리길(2) ◆대청호오백리길 1구간(두메마을길) ▶대전시 대덕구 미호동 대청댐 물문화관 → 숫고개 → 제 1보조댐 → 미호동산성(지명산) → 비상여수로댐 → 삼정동(이촌·강촌마을) → 민평기 가옥 → 덕골 → 갈전동 송강식당 → 대전 대덕구 이현동 (배고개 :두메마을) -(21.3km 6시간) ◆대청호오백리길 2구간(찬샘마을길) ▶대전시 대덕구 이현동 (배고개 : 두메마을) → 호반길 → 찬샘마을(아랫피골) → 대청호반길(3-2) → 부수동 → 전망대 → 성치산성 → 윗피골(성황당고개) → 찬샘정 → 대전 동구 직동 냉천버스 종점(10km 5시간) ◆대청호오백리길 3구간(호반열녀길) ▶대전 동구 직동 냉천버스 종점 → 양구례 → 사슴골 입구 → 마산동산성 → 전망대 → 옛 농로→ 148봉 → 전망대 → 사슴골 → 묘.. 2016. 5. 19. 대전,메밀국수집 '미진'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생각나는 음식... 모리소바(메밀국수) 좋아하는 면요리 중에서도 단연 소바가 으뜸인데... 대전엔 구색 제대로 갖춘 소바 전문점이 없어서 아쉬웠던 차에... 오늘 둔산에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우연히 소바전문점을 반났다. 서울 광화문(종로1가)에 있는 그 유명한 미진과 같은 상호를 가진 소바집이 대전에 있었다니! 시청 앞 상가건물 사이에 꼭꼭 숨어 있어서 잘 눈에 띄지 않았던 모양이다 소바와 이나리스시(유부초밥)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면발이 좀 약한 느낌.. 까만 깨와 우엉을 넣은 유부초밥은 크기가 너무 작았지만 맛은 그런대로.. 알고보니 서울의'미진' 과는 상호만 같은 집이라고... 어쩐지 5프로 부족하더라.. 점수를 매기자면 한 80점.. 그나마 이 정도의 맛을 내는게 어딘가.. 2016. 4. 22. 4/5, 대전 테미고개 한 며칠 섬진강에서 온갖 꽃들(활짝 핀 꽃, 비바람에 날리는 꽃, 바닥에 떨어진 꽃)을 봐서인지 테미고개의 눈부신 벚꽃을 봐도 별 다른 감흥이 없다 이래서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은 아껴야 하는 것인가 보다 2016. 4. 5.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