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759 동진강 10월의 마지막 날 오후, 부안 동진강을 찾았다 추수가 거의 마무리된줄 알고 간건데.. 상류 포인트 주변 논이란 논에 컴바인이 들어와 굉음을 내며 논바닥을 휘젓고 있었다 소리 뿐이면 버티겠으나 자욱한 먼지까지 일으키는데는 견딜 방법이 없었다 컴바인 없는 곳만 찾아다녔는데.. 오후 3시가 지나자 갑자기 매서운 바람까지 불어대고.. 입질은 없고 아무래도 날을 잘못 잡은듯.. 모처럼 부안까지 가서 포기는 할 수 없고..해 넘어갈 때까지 끈질기게 버텨봤더니.. 철수 직전 신태인배수장 앞에서 드디어 대물 한수.. 줄자를 두고 가서 계측은 못했으나 최근에 잡은 놈중 최고의 빅 사이즈.. 2012. 11. 1. 만경강 내 가슴 속 건너고 싶은 강 하나 있었네 오랜 싸움과 정처없는 사랑의 탄식들을 데불고 인도 물소처럼 첨벙첨벙 그 강 건너고 싶었네 들찔레꽃 향기를 좇아서 작은 나룻배처럼 흐르고 싶었네 흐르다가 세상 밖,어느 숲 모퉁이에 서러운 등불 하나 걸어두고 싶었네 -강/곽재구 2012. 10. 28. 방동저수지 外 극심한 일교차, 완연한 가을... 물가에도 울굿불굿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입으면 덥고 벗으면 추운 애매한 날씨.. 낚시갈 때도 옷을 어떻게 입어야할지 모르겠다 설악은 단풍이 절정이라지만 대전지방 이제 조금씩 물들어가는게 느껴지는 정도.. 추석무렵 만수위에 가깝던 수위도 많이 내.. 2012. 10. 19. 적성,강낚시 강에 보트를 띄웠다가 한나절만 낚시를 하고 돌아왔다 더 할 수도 있었으나.. 가지고 간 김밥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며칠 전에 비해 강의 수위가 조금 내려갔고 물색은 훨씬 맑아진 상태.. 대신 배스 입질은 까칠해졌다 엄청난 대물급이 유유히 지나가는게 보이지만 어떤 채비에도 반.. 2012. 10. 12. 만경강 외 익산 목천포.. 여길 가본게 한 일년만인가? 호남 고속철 다리공사 시작한 이후론 공사 소음이 싫어서 발길을 끊었던 것인데.. 오늘 가보니까 물색이 작년에 비해 한결 맑아졌다 입질이 공사중인 다리 아래에서만 들어오는데.. 안전문제로 아예 접근을 못하게 한다 멀리서 캐스팅해 몇마리.. 2012. 10. 8. 가을 쏘가리 겨울 동면을 대비해 식탐이 유난히 강해지는 가을 쏘가리.. 배스 잡으러 갔다가 배스보다 훨씬 많은 쏘가리를 잡았는데.. 쏘가리꾼들이라면 좋아했겠지만, 낚는 재미는 별로 없었다 작지 않은 사이즈임에도 제대로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물 먹은 비닐봉지처럼 질질 끌려나오니.. 이건 손맛.. 2012. 10. 7. 섬진강 나뭇잎 모두 떨어지고 열매만 빨갛게 익어 아름답구나 맛았겠구나 그런 생각 다 버리고 멍청하니 오랫동안 감나무를 바라보면 어떨까 바쁘게 달려가다가 힐끗 한 번 쳐다보고 재빨리 사진 한 장 찍은 다음 앞길 서두르지 말고 그 자리에 서서 또는 앉아서 흘린 듯 하염없이 감나무를 바.. 2012. 10. 3. 완주 경천지 오르는 과정이 즐겁지 않다면 등산에 있어 정상정복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낚시도 마찬가지. 대물 잡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낚시 가기 전날 밤, 출조지를 향해 차를 타고 혹은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 대를 던져놓고 고기를 기다릴 때.. 항상 나는 설레인다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어신.. 2012. 10. 2. 순창, 화탄 향가 용마제 순창 장구목에서 향가유원지까지 자전거도로가 생겼다 섬진강 종주 자전거도로 총 213Km 5코스 중 2코스에 들어갔다는 것인데.. 자전거 타는 분들에겐 희소식이겠으나 낚시하는 입장에선 그다지 반갑지 않은 일이다 사람들 인기척이 드문, 때 묻지 않은 천혜의 낚시터가 또 하나 사라져간.. 2012. 9. 29.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