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716 술 한잔 나는 술을 좋아한다 그것도 막걸리로만 아주 적게 마신다. 술에 취하는 것은 죄다. 죄를 짓다니 안 될 말이다. 취하면 동서사방을 모른다. 술은 예수 그리스도님도 만드셨다. 조금씩 마신다는 건 죄가 아니다. 인생은 苦海다. 그 괴로움을 달래주는 것은 술뿐인 것이다 -술/천상병 나는 술.. 2006. 5. 7. 모항-왕포-곰소-내소사 여기 와 보면 사람들이 저마다 가슴에 바다를 가두고 사는 까닭을 안다 바람이 불면 파도로 일어서고 비가 내리면 맨살로 젖는 바다 때로 울고 때로 소리치며 때로 잠들고 때로 꿈꾸는 바다 여기 와 보면 사람들이 하나씩 섬을 키우며 사는 까닭을 안다 사시사철 꽃이 피고 잎이 지고 눈.. 2006. 5. 7. 제주, 편운산장 전통의 멋과 차향이 어울러진곳 보통 펜션하면 통나무나 유럽풍의 목조건물을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제주도 성산읍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편운산장은 우리나라의 전통가옥인 초가집으로 시작했다 최근들어 지붕 재료인 '새' 구입 및 관리의 어려움으로 기와로 고치긴 했지만 우리의 옛.. 2006. 5. 3. 가창 , 다강산방 찻집 하면 떠오르는 자연속의 이미지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계곡물과 하나로 아름다이 자리한 찻집. 다강산방은 오늘도 그렇게 찾는 이들을 반가이 맞는다. 오솔길 51미터는 걸어야 한다. 신발 위에 타박 타박 먼지가 내려앉는 만큼 잃어버린 추억 몇 개 다시 줍는다. 모퉁이 .. 2006. 5. 3. 보성, 청광도예원 개인 작업실인 줄 알고 그냥 지나칠 뻔 했다. 청광도예원. 보성 대원사 가는 길목에 있는 이 한옥에선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주인 김기찬씨의 도예공방이 있다. 조선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한 김씨는 몇 년전부터 작업실 터를 찾아다니다 여기 와서 비로소 "이곳이구나!.. 2006. 4. 29. 대아호 수목원 지난 해 나는 대아호(전북 완주)에서 여름을 보내다시피 했다 대아호 아래 용암교는 너무나 정겨운 곳.. 세상에서 제일 큰 피라미가 사는 맑은 시냇가.. 언제나 포근했던 마을정경, 사람좋은 수퍼아저씨,할머니국수집,송광사,위봉폭포,오즈갤러리... 강물이 따뜻해지는 5월이 오면 나는 버.. 2006. 4. 28. 추소리 수정가든 2006. 4. 26. 은둔의 땅...답양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대청호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는 오지.... 비포장도로를 지루할 정도로 달려야 나타나는 이 마을을 찾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 고개에서 내려다본 답양마을 오랜만에 이런도로를 달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물이 이렇게 맑으니... 다시 찾았을 때도 포장이 안되어 있기.. 2006. 4. 19. 적벽교(금산) 적벽교.. 차한대 간신히 지나길 정도인 이다리는 늘 불안... 올 장마를 무사히 넘길까? 2006. 4. 19. 이전 1 ··· 59 60 61 62 63 64 65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