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759 완주 경천지 경천지에도 단풍이... 가을에 받는 편지엔 말린 낙엽이 하나쯤은 들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린 낙엽의 향기 뒤로 사랑하는 이에 체취가 함께 배달 되었음 좋겠습니다 한 줄을 써도 그리움이요 편지지 열 장을 빼곡히 채워도 그리움이라면 아예 백지로 보내오는 편지여도 좋겠습니다.. 2014. 11. 4. 서천 부사호(소황교와 증산교) 작년 2월 이후 처음 가본 서천 부사호.. 상류 소황교(서천군 서면)와 증산교 그리고 두 물줄기의 합류지점에서 낚시를 했는데.. 입질 받기가 쉽지 않았다 배스가 여간해서 입을 열지 않는데다.. 나올만한 포인트에는 어김없이 붕어꾼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던질 자리를 찾기도 어려웠다 오후에는 바람까지 터져서 몇 마리 얼굴 본걸로 만족하고 5시경 철수... 11월부터 유료화된다는데.. 낚시터를 깨끗하게 관리한다면야 5천원이 아까울건 없겠으나 어떤 유료낚시터도 그렇게 하는 걸 못 봤으니 앞으로 부사호 갈 일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우리 집 은행나무는 혼자였다 아무리 둘러봐도 짝이 없던 은행나무는 연못 속에서 짝을 찾았다 그것이 제 그림자인줄 모르고 물 속에서 눈이 맞은 은행나무 물에 비친 제 그림자에 몸을 포개고 만.. 2014. 10. 29. 10/26 부안 동진강 부안 지역은 추수가 거의 마무리되서 들판이 텅 비었다 덕분에 도보낚시 다니기엔 편해졌으나.. 풍요로운 황금빛 들녁을 바라보며 낚시하던 때에 비하면 왠지 허전해진 느낌 이날 하장 갑문을 완전히 개방해서인지 동진강의 수위가 많이 내려가 있었고 조과 역시 신통치 않았지만 배스 입질의 봐선 가을철 강낚시 시즌이 시작된건 틀림없는 것 같다 괜찮은 씨알의 메기 구경도 했고.. 오랜만에 현미식당의 젓갈도 맛 보았으니 그런대로 만족할만했던 출조.. 정읍.부안 까지 아직 단풍이 내려오지 않았는데도 호남고속도로의 정체가 무척 심했다 내장산 단풍은 다음 주말(11/1)부터 시작일듯.. 2014. 10. 27. 황토리.. 10/11 현재 저수율 43% 다른 댐들에 비해 수위가 현저히 낮은 상태(충주호,대청호 62%,) 아직 녹조가 남아있으나 수온이 내려가서 턴오버(Turn Over)가 한참 진행중인 상황.. 늦가을 턴오버 기간은 용존산소량이 현저히 떨어져서 낚시하기가 까다롭다 피딩도 없고.. 배스 움직임도 잘 눈에 들어오질 않는데..이 기간에는 수질이 좋은 맑은 물을 찾아 낚시하는게 현명하다 살아있는 푸른 수초가 잠겨있는 곳 새물이 유입되는 지역.. 그리고 물흐름이 좋은 곶부리 등인데 자연동이나 황토리는 그런 필요조건을 대부분 충족시킨다 이날도 힘든 여건에서 여러 수의 배스를 걸어냈는데 아쉽게도 씨알이 미흡했다 4짜 배스 구경하기가 어려운 상황.. 벼베기가 마무리되는 10월 하순부터는 아무래도 강계쪽으로 나가봐야 할 것 같다 2014. 10. 13. 대청호 이평리 대청호는 거의 만수위(63%)..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보은 회남 남대문교 쪽이나 옥천 군북면의 추소리나 석호리,이평리 등 상류는 녹조가 심한 상태.. 연안으로 덩어리들이 한두 마리 돌아다니는게 가끔 보이는데.. 여간해서 입을 열지는 않는다 어려운 시기에 운좋게 잡은 대물.. 대략 2.5kg Over, 55cm 밤은 거의 다 떨어졌고.. 낚시를 하는 중에도 여기저기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 들리고.. 대추는 나뭇가지가 축 늘어질 정도로 달려서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도 뱀을 4마리나 봤다 뱀조심! 대청호 부소담악(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병풍방위) 2014. 9. 29. 순창, 향가유원지 外 낮엔 뜨겁고 아침저녁으론 서늘한 9월 날씨.. 따가운 가을햇빛이 농사짓는 분들에겐 고맙겠지만.. 물가를 배회하는 낚시꾼에겐 전혀 아니올시다 어제처럼 입질이 없는 날엔 날씨가 원망스럽다 고기는 안 물고 햇빛은 뜨겁고 다리는 아프고.. 뱀까지 발밑으로 스물스물 지나다닌다 뱀 정말 싫은데 햇빛좋은 가을철엔 유독 눈에 많이 띈다 그래서 장화는 필수 겨우 2시간 자고 왕복 300킬로 순창까지 내려갔더니 일찌감치 체력방전.. 전투의욕 상실.. 면꽝만 하고 철수.. 차안에서 늘어졌는데.. 그래도 사흘만 지나면 또 가고 싶어지니.. 낚시의 중독성은 마약만큼이나 독한 것 같다 2014. 9. 15. 8/24 금기리2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옥정호 많은 비가 내린 후라 수위가 상당히 올라갔고(28%->50%) 물색은 맑은 편이나 연안에 엄청난 양의 쓰레기들이 밀려와 있다 채비가 가라 앉지 않을 정도.. 산내 취수탑을 시작으로 오전 내내 여기저기 다녀봤으나.. 피딩도 없고 입질도 없고 배스도 없다 살아있는 생명체의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는.. 정말 갑갑한 낚시 '맨땅에 헤딩" 하는 느낌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한곳만 더 가보자' 며 찾은 금기리2.. 계곡물이 흘러드는 깊숙한 골창이라 그런지 다른 곳과는 달리 쓰레기 한점 눈에 띄지 않는다 조용하다가 오후 4시가 넘어서자 갑자기 배스들이 먹이활동을 시작하는지 새물유입구 주변에서 퍼벅거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비가 쏟아져서 철수한 5시까지 약 한시간 잡아올린게 이날의 총조과.... 2014. 8. 25. 금기리 한달 전에 비해 수위가 4~5미터 정도 올라갔으나(저수율 12%->28.5%) 예년 평균수위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수위의 옥정호.. 장마기간 중에도 대전.충남지역과 전북지역만 유독 강수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날씨는 음력을 따라가는지 아침저녁으론 벌써 서늘한 바람이 불고 크게 안 더워서인지.. 작년 재작년 그토록 심했던 녹조현상을 올핸 찾아볼 수 없다 대청호도 그렇고.. 거의 두달만에 금기리 골창에 들어갔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잡풀로 무성했던 자리가 수몰되고 잠긴 육초대에선 뭔가가 퍼벅거리는데.. 정작 배스 입질은 받기 어려웠다 기다림이 지겨울 정도가 되면 한마리 물어주는 정도.. 오후에 들어간 자연동이나 청운리, 황토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그래도 두어달 쉬다가 물가에 서니 기분이 새롭다.. 2014. 8. 16. 대청호, 회남 가는 비 오락가락.. 해는 구름 사이로 들락날락.. 무덥고 습한, 낚시하기엔 최악의 날씨.. 다른 지역은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데.. 대전 지역만 유독 비가 피해 가는건지.. 대청호의 수위는 장마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30% 대 ..아직 녹조는 보이지 않았으나 마른 장마 그치고 기온이 오르면 대청호 물색은 푸른 물감 탄 것처럼 변할게 뻔하다 작년에도 그랬으니까.. 낚시가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해도 요즘 대청호 배스들 얼굴 보기 너무 힘들다 없는건지 있어도 안 먹는건지... 연안에 돌아다니는건 잉어 아니면 누치.. 수면에서 퍼벅거리는 것들은 블루길.. 인건비도 안 나오는 낚시 잠시 쉬어야겠다 ㅋ 2014. 7. 24.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