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716 한국의 오지, 홍천 살둔마을 홍천·인제 험산 아래 오지마을‘ 삼둔 사가리 -산허리 골짝마다 물안개 기르는 마을 사방이 모두 험산. 주위 50㎞안에 1,000m가 넘는 고봉만 30여개에 이른다. 산과 산이 어깨를 맞댄 계곡에는 어김없이 맑은 물줄기가 에돌아 흐른다. 비가 내리면 산허리마다 자욱한 물안개를 걸치는 오지마을. 강원 홍천과 인제에 걸쳐있는 삼둔 사가리. 정감록은 「난을 피해 숨을 만한 곳」으로 꼽고 있다. 삼둔은 산기슭에 자리잡은 세개의 평평한 둔덕이라는 뜻으로 살둔(생둔)과 월둔, 달둔을 말한다. 사가리는 계곡가의 마을인 아침가리와 연가리, 적가리, 명지가리를 합쳐 부르는 이름. 삼둔 사가리는 모두 험산 오지에 숨어 있어 한꺼번에 찾기는 무리다. 삼둔은 모두 10㎞ 안에 있어 차례로 돌아볼 수 있다. 홍천군 내면 율전리에.. 2005. 5. 19. 완도 구계등 눈이 그치고 난 뒤의 해변은 파도 소리마저 조용히 가라앉아 있었다. 나는 안으로 활처럼 휘어져 있는 해안으로 내려갔다.수박만한 청환석들은 아래로 내려갈수록 참외만하게, 주먹만하게 작아지더니 물밀녘에 이르자 겨우 달걀만해졌다. 무릎 밑으로달빛에 부서진 파도가 은빛 거품을 물고 달겨들고 있었다. 언뜻 뒷전에서 바람이 이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방풍림이 달빛 아래 떨고 있는게 보였다. 얼마만에 쳐다본 밤하늘인지도 모르지만 사금 광주리를 엎어 놓은 듯이 그야말로 무진장한 별들이 머리 위에 가득 내려있었다 윤대녕 흡사 우리네 삶을 닮은 곳 최병윤(msiu) 기자 서둘러 들어선 몽돌해변에는 붉은 해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었다. 제법 길게 펼쳐진 해변에는 어린 아이 엉덩이처럼 하얗고 부드러운 돌들이 가득하다. 정도리.. 2005. 5. 19. 남해, 노을펜션 남해 향촌마을 2005. 5. 18. 원형의 섬 청산도 ▲ 논둑도 밭둑도 담도 모두 돌로 쌓여져 있다. 둥글게 막아진 돌들의 선으로 이뤄진 청산도 청산도에서는 돌들이 선을 만들고 구획을 짓는다. 버선목에서 버선코로 흐르는 선처럼 유연하게 흐르는 돌담 속에는 사실 청산도 사람들의 모진 삶이 녹아들어 있다. 청산도의 곡선은 곧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다. 집과 집을 구분짓는 돌담들은 제멋대로 뻗고, 단장되지 못한 다랑이논들은 층층이 돌담을 딛고 서 있다. 무수한 사람의 손을 필요로 했을 그 돌담들로 청산도는 존재의 가치를 얻고 비로소 청산도일 수 있다. 읍리 주민 이주남씨는 “청산도가 원래 물도 바다도 하늘도 모도 다 푸르다고 혀서 청산인디 실상 따져보문 푸른 것보담 돌이 더 많제. 온통 다 돌 천지라 집이고 논이고 간에 독댕이 안 들어간 것이 없응께”라고 말했다... 2005. 5. 14. 옥천, 뿌리깊은 나무 어느 여름날 빗물에 젖어 함초로이 반짝거리던 대나무 잎사귀와 서정적인 풍경에 젖어 한동안 눈길을 주었던 그곳을 찾아갔다 옥천에서 대청호를 끼고 보은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푸른 호수를 왼쪽으로 끼고 달리는 목가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진다. 한참을 그렇게 가다가 대청호를 .. 2005. 5. 6. 건너고 싶은 다리 정선 임계면 고단리 2005. 5. 5. 청원 상수허브랜드 맛있는 꽃밥으로 유명한 국내 최고(最古)의 허브 농장 청원 상수허브랜드 5백50여 종의 허브가 자라는 상수허브랜드. 충북 청원에 자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 농장인 상수허브랜드. 허브 향기 가득한 허브터널과 맨발로 밟아볼 수 있는 허브 카펫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흥미진진한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상수허브랜드는 충북 청원에 자리한, 2만여 평 규모의 대단위 허브 농장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 농장인 상수허브랜드에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라벤더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5백50여 종의 갖가지 허브가 숨쉬는 정원에서 허브를 직접 만져보고 향기를 음미해보자. 온실 안에는 일년 내내 나비가 날아다니고 천년 묵은 소나무 분재와 특이한 모양의 공룡석 등이 방문객을 반긴다. 허브 터널과 허브 카펫이 최대 인기 코스 말.. 2005. 5. 4. 塔寺 가는 길 전북 진안 馬耳山 2005. 4. 28. 영월 엘솔펜션 영월 평창강변의 양지바른 태양의 집 엘 솔 산중턱에 자리한 펜션 엘 솔. 영월의 오지인 단여울에 자리해 심심산골의 풍치를 즐길 수 있다. 태양이 머물다 가는 집 ‘엘 솔’은 펜션이라고 하지만 호텔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강바람을 맞으며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는 그곳으로 떠나보자. 투박한 질감의 도로를 달리다 강을 끼고 산 속으로 접어 들어가면 언제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나무가 우거진 산과 강이 나온다. 길게 뻗은 산줄기가 강을 휘돌고 둥글게 태극모양을 이루며 돌아가는 물줄기가 하늘을 향해 상서로운 기운을 뻗어 올린다. 태양이 하루를 머물다 가는 집 ‘엘 솔’이 그곳에서 기다린다. 엘 솔은 펜션이라고 하지만 호텔급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화장실의 화장지를 접어놓거나 유.. 2005. 4. 24. 이전 1 ··· 74 75 76 77 78 79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