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물빛같이 살 수는 없을까
아침이 활발한 물고기처럼 살 수는 없을까
떠날 것은 다 떠나 보내고 혼자 남아 있는 섬
아침마다 새로워지기 위해 빗장을 푸는 바다
말미잘들의 노래도 죄다 알아듣는 해안선
온종일 물의 손가락이 애무하는 것은 천 조각 물살뿐
거머쥔 손이 먼저 은(銀)이 되는 것은 물결뿐이다
누구라도 바다같이 사는 것은 어렵겠지만
누구라도 물살같이 사는 것은 쉬운 일이다
슬플 땐 눈시울 적시며 쟁쟁쟁 울음 울고
기쁠 땐 찰싹찰싹 물의 현을 켜며 노래 할 수 있는...
-이기철시인의 '양포' 중에서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 소재, 방파제 길이 7백미터가 넘는 동해 남부권 최대의 방파제
수중여가 잘 발달되어 있고 곳곳에 유실된 테트라포드가 산재해 있어 봄가을 최고의 방파제 낚시터..
찌낚시에는 학공치와 고등어가, 테트라포드 구멍치기로 는 우럭과 볼락이 낚인다
경주 감포에서 십여분 문무왕 수중왕릉이 잇는 대본해수욕장은 20분 거리
[가는 길]
경주에서 4번 국도를 타고 감포 방면으로 가다가 와읍에서 14번 국도를 이용한다 계속 진행해 전촌을
지나면 감포항~소봉대를 지나 양포마을에 이른다 포항에서는 14번 국도~906번 지방도로를 연계해
장기를 지나 양포까지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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