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공주 방면으로 출조했는데..(배수기라 어딜 가나 까칠한건 마찬가지니)
하루종일 꼬마배스와 놀다 보니 낚시가 지겨워졌다 기대했던 고기가 안 물어줘도
경치 감상하며 여유있게 즐기는게 제대로 된 낚시인인데.. 난 아직도 수양이 한참 부족한듯..
날씨가 후덥지근해서 다리품 팔며 포인트 찾기도 싫고 해서 그냥 한자리에서 쪼는 낚시를
했으니.. 괜찮은 씨알의 배스를 만나길 기대하는건 애초에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갑사저수지는 배수가 한창 진행중이라 활성도가 좋질 못했고.. 인근의 계곡지 기산저수지는
입질은 자주 들어오는 편이었으나 전부 조기급 사이즈..
아무래도 장마가 시작되서 오름수위가 되야 대물들이 연안에 붙을 것 같다
점심 때 우연히 들어간 계룡면의 중국집 '장순루' 알고보니 이집 동해원과 함께 꽤 알려진
공주의 맛집이라고 한다 특히 고추짬뽕이 유명한..
몰라서 그냥 곱배기 짜장면을 시켜 먹었는데.. 맛이 순하고 수타는 아니지만 면발이 내 입맛에 딱
맞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이런 외진 시골마을에까지 들어와 수십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맛을 지켜온 중국집은 이집 뿐만은 아니다 북평의 덕취원, 증평의 복성루 등. 전국에 부지기수..
자주 지나다니는 곳에 괜찮은 식당 하나 알았으니.. 이번 출조도 허탕은 아닌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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