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는 친구집에 다녀왔다
2021년에 내가 갔고.. 올해 친구가 대전에 다녀가기도 해서 그런지
그리 오래 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3년이 지났으니 세월이 갈수록
덧없이 흘러간다 앞으로 몇 번이나 대전 강릉을 왕래할 수 있을까...
딱히 갈만한 곳도 없어서 커피축제중인 안목항에서 들어가 커피 한잔 하고..
전부터 벼르던 괘방산을 올랐는데..
산밑에서 기다리는 친구가 의식되서 길게는 못 걷고 정상찍고 낙가사로 바로 내려왔다
하긴 정동진까지 걷는 것이나 크게 차이도 없지만..
나에게도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한 길은 안목 가는 길
다른 한 길은 송정 가는 길
한 길은 외로움을 비수(匕首)처럼 견디는 길
다른 한 길은 그대에게로 가는 먼 길
그 길들 바다로 흘러가기에
이것이 삶인가 했습니다
찬물에 밥 말아 먹고
철썩철썩 달려가곤 했습니다
나에게도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한 길로 가면 그대가 아프고
다른 한 길로 가면 내 마음이 서러울까봐
갈림길 위에 서서 헤매인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길 아닌 길 없듯이
외로움 아닌 길 어디 있을까요
사랑 아닌 길 어디 있을까요
나에게도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 이홍섭,두갈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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