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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원(진해), 우도&소쿠리섬

by 류.. 2018. 2. 1.




어제 처음 가본 창원 진해의 삼포는..

황석영의 소설 '삼포로 가는 길'(1973년)에서의 그 삼포는 아닌 게 분명하다

소설에서의 삼포는 '집이 열 채뿐인 아름다운 섬'이라고 했으니까

이 노래와도 소설은 전혀 연결고리가 없다 


삼포라는 곳은 소설가 황석영이 창조한 가상의 공간이자 이상향(理想鄕)

 그럼에도 나는 강은철의 삼포가는 길이란 노래를 들으면..

오래 전 TV문학관에서 본 황석영 원작의  삼포가는 길(1981년)이 떠오른다




이제는 목사가 됐다는 문오장씨(찾아보니 1999년 별세했음), 소리 잘 하는 배우 안병경씨,

 요즘도 드라마에 종종 보이는 차화연, 전원주씨등이 나왔던..

소설만큼이나 걸작이었던 드라마



이만희감독..  김진규,백일섭,문숙씨가 출연했던

1975년 영화 '삼포 가는 길' 은 보질 못했다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에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굽이 산길 걷다보면 한발 두발 한숨만 나오네

아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실 좀 전해 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 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 산마루 쉬어가는 길손아 내 사연 전해 듣겠소

정든 고향 떠난지 오래고 내 님은 소식도 몰라요

아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 님 소식 좀 전해 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 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바다가 갈라지는 곳 11개(나는 더 있다고 믿지만)

그중 하나를 어제 다녀온 것인데 별로 인상적이진 않았다 볼 것도 없고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진도 고군면 회동리에서 바로 앞 모도까지의 2.8km, 폭 40m의 바닷길


아주 오래 전에 갔던 곳인데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워낙 장관이라..

진도 바닷길은 매년 음력 2월말에서 3월초에 열린다  

일본 엔카 가수 텐도 요시미(天童よしみ) 가 불러서 히트를 쳤던 엔카

珍島物語 (진도이야기,진도모노가타리,1996년 130만장 판매) 는

바로 진도 회동리의 '바다 갈라짐'을 모티브로

멀리 떨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것


회동리는 진도에서도 가장 진도개가 많은 마을

하룻밤 민박집에서 잤는데.. 집집마다 한두 마리씩 없는 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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