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라는게 뭐 별건가!
좋은 때 좋은 장소에서 좋은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거지..
소백산에서 내려와 단양에서 뭔가 하나 더 건지고 가고싶어 생각 끝에 올라 간 곳이 양백산전망대..
국내 최대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라는데.. 이곳에 올라서면 단양읍이 한눈에 들어오고 특히 아침
운해가 판타스틱하다는 정도의 인터넷 정보만 접했을 뿐.. 어느 계절 어떤 시간대에 올라와야 그런걸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깜깜이 상태로 무턱대고 올라갔는데.. 모든 게 다 맞아 떨어졌다
환상적인 운해.. 느긋하게 감상하면서 향 좋은 커피 한잔 마시고 나니 구름이 걷히면서 단양읍 전경과
소백산 연봉들 그리고 휘돌아가는 남한강 물줄기까지 눈에 들어왔다 이어서 차량이 도착하고
장비를 내리고 패러글라이딩 활강까지.. 처음 보는 그림들을 운좋게도 가까운 거리에서 접하게 됐는데..
그런 과정을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다
젊은 커플이 패러글라이딩을 시도하는걸 봤는데.. 아직도 고소공포증으로 고생하는 나로서는
돈주고 저런 짓을 왜 하는지.. 이해 안되지만 한편으로 젊은 사람들의 용감함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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