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날, 늦은 오후 김제 금평저수지..
물이 많이 빠져서 상류 새물유입구 쪽 바닥이 완전히 드러난 상태..
한두시간 던져보았으나.. 입질이 없어서 면꽝 만 하고 내려왔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는 이른바 'Turnover' 현상이라는게
생기는데 턴오버현상이란 일교차가 심한 대기의 급격한 온도변화로
물이 회전하는 대류현상이 생기고 바닥층의 탁한 물과 상층의 물이 섞이면서
용존산소량이 낮은 물들이 저수지 전역을 뒤덮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런 상황이 되면 배스 한마리 잡기가 봄철 10마리 잡는 것 보다 힘들어진다
이 시기 배서들은 활성도가 저조한 배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데
턴오버를 극복할 방법은 상대적으로 용존산소량 풍부한 새물유입구를
노리거나 수중험프 또는 곶부리를 공략하는 것이다 아예 댐이나 저수지는
멀리 하고 눈길을 강계로 돌리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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