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만에 다시 찾은 합천호.. 작년 이맘 때에 비해 물이 많이 빠져서 (저수율 34.8%)
바닥이 거의 드러난 상황.. 안 그래도 골이 깊은 합천호에서 차에서 물가까지 오르내리는
일이 고역이었다 날씨는 덥고 며칠 전부터 쑤시던 허리 통증까지 심해져서 이중고..
고기라도 잘 물어줬으면 힘든 줄 몰랐겠지만.. 가는 곳마다 한두 마리 나오면 입질 뚝...
이런 낚시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이라.. 일찌감치 포기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동행을 생각해서 끝까지 참았다 먼저 철수하자는 말 할 때까지.. 어준 송림리 집터자리를
시작으로 죽죽리를 뒤지고, 봉산교 옆 제일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엔 역평리,술곡리,고삼리까지..
합천호를 시계바늘 방향으로 한바퀴 돌았다 낚시라는게 잘될 때 보다는 안 될 때가 더 많은 법이라..
조과에는 연연하지 않지만..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고기까지 안 물어주면 정말 힘이 든다
미련을 못버리는 동행 덕분에 해 넘어가기 직전까지 황강 다리 아래에서 던져보다가 로드를
접었다 거창의 맛집 '삼산이수'에서 갈비탕으로 방전된 체력을 보충한 후 무주 구천동을 넘어
덕유산IC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를 탔는데.. 귀가하니 정각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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