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문척면 오산(해발 500m) 꼭대기에는 사성암이라는 암자가 있다
원효·의상·도선·진각 등 네 명의 고승들이 이곳에서 수도했다하여 ‘사성암’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데.. 볼거리는 사성암보다도 사성암 오르는 길목..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이다
'산에 들면 산을 모르고 산을 벗어나면 그 산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구례 사성암이 위치한 오산에 오르면 바로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동쪽으론 노고단,반야봉,삼도봉이 뚜렷하고 멀리 명선,촛대봉이 아련하다
동쪽으론 문수리가 아스라이 펼쳐지며 그 오른쪽으로 왕시루봉과 황장산이 능파를 이루며 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리산 최고 전망대인 셈..
실핏줄 같은 개울 물을 모아 남도의 이산 저산의 뭉툭한 허리를 감돌며 굽이치는 섬진강이 가장 찬란한 빛으로 흐른다 지리산 어떤 전망대도 오산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비경을 따라잡기 힘들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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