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오동도 한 바퀴..
자산공원 올라가 케이블카를 타고 돌산도로 건너고 싶었으나.. 시간이 촉박해 패스
가사리 갈대숲 잠시 그리고 섬달천의 카페 '어느 멋진 날'에서 커피 한 잔..
(이 카페는 여자 도행 배가 출발하는 섬달천 선착장에 있다)
여수에서의 一食은 얼마 전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왔던 학동시장 안 자봉 식당에서..
6천 원짜리 백반치곤 정말 가성비 좋은 식사였다
산행을 다니며 자투리 시간에 맛집과 괜찮은 찻집을 들어가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섬달천의 봄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결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봄이 오는 길목에서/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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