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 벚꽃축제가 시작됐는데(3/31부터 4/9 까지).. 오늘 가보니 아직 꽃망울이 맺히지도 않은 상태..
짐작컨데 3~4 일은 지나야 개화가 될 것 같고.. 만개는 그 후 일주일..그러니까 최소한 4/10은 되야
꽃다운 꽃을 볼 수 있을텐데.. 뭐가 그렇게 급한지 축제날자를 너무 성급하게 잡은 듯.. 오랜만에 계룡산
종주를 해보려고 동학사를 향하는데 흡사 장마철 소나기 같은 빗줄기가 쏟아진다 하늘이 캄캄해지고..
왠지 막막한 느낌이 들어서 가던 길을 돌아나왔다
그대로 컴백홈하기가 아쉬워서 잠시 낚시나 하려고 공주 계룡저수지 상류로 들어갔다 많은 루어꾼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붕어 낚시배들까지 포인트 마다 진을 치고 있어서 낚시하기가 쉽지 않았다
계룡저수지가 예전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곳은 아니었는데.. 이런 식이면 초토화되는건 시간문제
벚나무 옆으로 셀 수도 없는 천막을 쳐놓은 술장사들.. 전국의 각설이(품바)들은 다 모인듯 시끄러운 동학사
축제라는게 거저 먹고 마시는 것이던가... 벚나무 사이사이 불법 주차까지.. 차분하게 꽃감상하며
걸을만한 공간도 남겨두지 않은 이상한 벚꽃축제...
돈벌이 말고는 아무 생각이 없는 한심한 무뇌충들이 만드는 축제..
벚꽃없는 벚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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