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틀 전에 내린 눈은 거의 다 녹아버린 상태.. 빛 잘 드는 곶부리에 자리를 잡고 혼자서
도보낚시를 했다 히트텍에 두꺼운 패딩을 입고 그 위로 구명조끼까지 걸쳤는데도 배가 빠른 속도로
달릴 때는 뼈까지 시릴 정도로 추운데다 18피트 보트에 4명이 타고 낚시를 하기엔 무리라 자청해서
도보낚시를 한 것인데.. 결과적으로 배를 탄 사람들이 꽝치고 혼자만 몇 수의 배스를 잡았으니..낚시가
빠른 배를 타고 좋은 장비로 한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보다. 이틀 전 내린
눈으로 차가운 물이 유입되서인지 수온이 예상보다 훨씬 차가웠고.. 어탐기까지 말썽을 부려서 배탄 사람
들도 순전히 감으로만 낚시를 했으니 좋은 조과를 기대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오전엔 소정리에서 미약한 입질만 한번.. 점심 후 해가 나자 석호리 곶부리에서 몇 수 연속 올라오고 그
이후론 입질이 완전히 끊겨버렸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추소리 펜스 근처에 간 사람들은 알라바마 리그로
마릿수 재미를 봤고 방아실 수생식물원 근처에서 5짜도 몇 수 나왔다고..
산에 다니느라 낚시를 소홀히 했더니 감이 떨어져서 훜셋 타이밍 맞추기가 무척 힘이 들었다 입질이 거의
없는 혹한기에 어쩌다 한번 오는 입질 마저도 놓쳐버리니.. 이래 가지고 무슨 고길 잡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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