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31도,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 땡빛 아래에서 낚시하는게 엄청난
고역인줄 뻔히 알면서도 낚시가자는 유혹에 너무나 쉽게 넘어가고 만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 그늘 없고 입질도 없는 곳에서 몇시간 째
던졌다 감았다를 반복.. 이런 짓은 일종의 수행이 아니면 정신나간 짓이라고 하는게 맞겠다
한여름엔 새벽이나 일몰 전에 가서 잠시 던지다 오는게 좋은 줄 알지만 직업상 그게 불가능한 사람이
있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 오늘 대청호의 저수율은 45.8%, 시시각각 수위가 내려가는게 눈에 보인다
이런 상황에선 면꽝만 해도 다행...
건너편.. 막지리 고개 위에서 바라본 석호리 선착장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 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 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 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 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할 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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