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일수록
더욱 깊게 흐르는 강물
매일 밤 밤마다
베개 밑, 모서리를 적시며
돌돌돌 쉬임 없이 흐르는 맑은 강물
세상살이 어찌타가
마음 상하여 돌아온 밤이면
더욱 더 유유하게 흐르는 강물 소리
나 언제부터
이 강가에 살아왔던가?
헤아릴 수 없이 멀고 먼
나의 아득한 과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내 삶의 풍향계
오늘 밤도 어인 일로
무연히 이 강가에 서서
알 수 없는 슬픔으로 울고 있는가
'風景'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흥, 포두의 여름 (0) | 2009.05.31 |
---|---|
언양 간월재,가을억새 (0) | 2008.10.18 |
나주 지석천의 해질 무렵 (0) | 2008.09.28 |
영광 백수해안도로의 일몰 (0) | 2008.09.15 |
완주 대둔산 단풍 (0) | 2008.09.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