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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서 대청호를 끼고 보은으로 향하는 길..
이 도로는 봄에는 벚꽃 가로수길로 화사하고 가을에는 고적한 낙엽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다
상수원보호구역을 벗어난 수변구역인 거신교 주변은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
나 같은 낚시꾼이야 경치도 경치지만 고기가 잘 물어주느냐..가 관심사인데
이곳 고기들은 나와 별로 친하고 싶지 않은가 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허탕..
발 밑에서 고기들이 우글우글하는게 보이는데도 이넘들 미끼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하지만 난 계속해서 거신교를 찾을 것 같다
고물이 되버린 내 디카로는 제대로 표현 못하는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이 이 마을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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