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717 고창, 동호바다의 일몰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의 갯벌 이십리 고창의 죽도 바닷길을 걸어나오면서 일행 중 누군가가 <해리> <해리> 하고 나직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 이름이 내게는 어찌나 아름답고 아름답게 들리던지, 발이 뻘에 빠지는 줄도 모르고 나는 그 해리가 어디에서 살았을까 얼굴.. 2006. 9. 25. 모항 누구나 자기만의 바닷가가 하나씩 있으면 좋다 2006. 9. 25. 장태산 휴양림 장태산 휴양림 입구 MT 온 대학생들 레스토랑겸 민박집 '그린하우스' 장태산휴양림 진입로의 잘 생긴 메타쉐콰이어 나무들 레스토랑 '루체' 지하층은 민박을 한다 노랗게 익어가는 감.. 나무 아래에 서 있는데 여기저기서 '툭툭' 감 떨어지는 소리 떨어진 감을 줏는 할머니를 도와주고... .. 2006. 9. 22. 양산, 잎새바람 경남 양산 주진리 꽤 깊은 산속에 있는 사찰음식점 잎새바람 입니다. 계곡을 옆에 끼고 황토집과 8채의 오두막이 나무들에 둘러싸여 속세를 잠시나마 벗어나 쉴수 있는곳. 경남 양산시 웅상읍 주진리 잎새바람 (055-386-5695) 원래 찻집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채식음식점으로 더 유명하다. .. 2006. 9. 22. 마이산의 가을 가을산 / 김명인 마침내 이루지 못한 꿈은 무엇인가 불붙는 가을산 저무는 나무등걸에 기대서면 내 사람아, 때로는 사슬이 되던 젊은 날의 사랑도 눈물에 스척이는 몇 장 채색의 낙엽들 더불어 살아갈 것 이제 하나 둘씩 사라진 뒤에 여름날의 배반은 새삼 가슴 아플까 저토록 많은 그리.. 2006. 9. 22. 고천암(해남) 철새 그대 기척 어느덧 지표(地表)에서 휘발하고 저녁 하늘 바다 가까이 바다 냄새 맡을 때쯤 바다 홀연히 사라진 강물처럼 황당하게 나는 흐른다. 하구(河口)였나 싶은 곳에 뻘이 드러나고 바람도 없는데 도요새 몇 마리 비칠대며 걸어다닌다. 저어새 하나 엷은 석양 물에 두 발목 담그고 무연.. 2006. 9. 19. 안성, 고삼저수지 2006. 9. 18. 거제, 바람의 언덕 바다를 오르내리다 아 눈높이에서 오르내리는 수평선 배는 파도 위에 꽃잎처럼 흩날리고 온몸에 바닷물보라를 맞으며, 병에서 나오고 싶어하는 술 모두 나오게 했어. 파도가 입술로 핥고 있는 섬들 무섭게 예뻤고 어떤 섬은 물보라 속에 송말(宋末) 선사(禪師)들의 수묵 초상화로 사라지.. 2006. 9. 18. 서천 전어축제(9/16~10/1) 8월 19일 오후 2시. 전어를 실은 ‘금천호’가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에 도착했다. 갑판 위 선원들은 노란색 사각 플라스틱 바구니에 전어를 퍼 담았다. 부두에서 대기하던 선원 두 명이 전어가 가득 담긴 바구니 양쪽을 붙잡고 계단을 뛰듯 올라가 저울에 얹었다. 성질 급한 전어들이 .. 2006. 9. 16.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