都馬嶺은(영동군 상촌면 고자리)
전북 무주 용화면에서 충북 영동 상촌면으로 넘어가는 해발 800 m 의 고개..
'말을 사육하던 마을'에서 유래된 지명인데.. 과거에는 답마령이나 천마령으로 불리웠다고..
고개 한쪽으로는 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 다른 한쪽은 천만산,삼봉산으로 이어진다
도마령은 산객들이 주로 찾는 민주지산의 산행 들머리지만.. 산행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단풍이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늦가을에 이 고개를 한번 넘어보라.. 권하고 싶다
도마령의 秋色
마침내 이루지 못한 꿈은 무엇인가
불붙는 가을산
저무는 나무등걸에 기대서면
내 사람아, 때로는 사슬이 되던 젊은 날의 사랑도
눈물에 스척이는 몇 장 채색의 낙엽들
더불어 살아갈 것 이제 하나 둘씩 사라진 뒤에
여름날의 배반은 새삼 가슴 아플까
저토록 많은 그리움으로 쫓기듯
비워지는 노을, 구름도 가고
이 한때의 광휘마저 서둘러 바람이 지우면
어디로 가고 있나
제 길에서 멀어진 철새 한 마리
울음 소리 허전하게 산자락에 잠긴다
-김명인, '가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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