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그대 앞에서 나는 by 류.. 2016. 9. 22. 그대 앞에 나는한 포기 들풀이어도 좋다갈밭에서건봄뜰에서건나는 혼자여도 좋다목숨처럼 삼아온 일도사랑처럼 지녀온 일도멀리 바라보면서이 가을에는갈대처럼 서 있고 싶다버리며 사는 일과주고 사는 일과가끔은잊고 사는 일에한 때는 표절된 그림처럼멋적은 시간도 있었지만묵은 잡지의 때 지난 이야기처럼 눈물 같은 얘기 하나간절한 말 한 마디도모를 일로 하고이 계절에는혼자서, 나 혼자서텅 빈 마음이고 싶다그리하여 겨울이 오는 날그대 앞에 나는마지막 잎새로 남고 싶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바람처럼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에 대한 명상 (0) 2016.09.28 가을오후 (0) 2016.09.25 가을사랑 (0) 2016.09.21 가을은.. (0) 2016.09.13 조용한 일 (0) 2016.09.05 관련글 비에 대한 명상 가을오후 가을사랑 가을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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