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약속 때문에 공주에 갔다가 대평리 방향으로 대전에 들어오는데
금남교 일대가 너무 변해 있어서 깜짝 놀랐다 행복도시(세종시) 건설은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딴 세상이 됐을 줄은
몰랐다(요즘은 청벽교 방향으로 다니니까) 1995년부터 금남교를 건너 아버지
산소에 갈 때 마다 지나다니던 이 길이 불과 2년 만에 거대한 아파트 숲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맑았던 금강은 4대강 사업으로 흙탕물로 변하고..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풍요로왔던 강변 들녘에 신도시가 들어선 것이다 강물이야 공사
끝나면 제 모습을 찾겠지만 내 기억 속에 존재하는 대평리는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것이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은 얼마나 오래 남을까"
금남교
2년전 8월, 장마비가 내린 후의 대평리
나의 오래된 꿈 하나(신동일 곡, Piano 한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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