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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동진강 & 부전저수지

by 류.. 2010. 7. 7.

 

 

 

 

 

 

 

 

 

 

 

 

 

 

 

 

 

 

 

 

 

 

 



 

      너를 만나고 온 날은 어쩌랴 마음에 반짝이는 물비늘 같은 것 가득 출렁거려서

       

      바람 불어오는 강둑에 오래오래 서 있느니 잔바람 한 자락에도 한없이 물살치는 잎새처럼

       

      네 숨결 한 올에 내 가슴 별처럼 희게 부서지던 그 못다한 시간들이 마냥 출렁거려서

       

      내가 시방도 강변의 조약돌로 일렁거리건 말건 내가 시방도 강둑에 패랭이꽃 총총 피우건말건

       

       

        - <출렁거림에 대하여>, 고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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