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거리에서.. by 류.. 2016. 8. 9. 가끔 내가 사는 집의 윤곽이 흐려질 때가 있다.저녁이 오고, 짙은 안개 내린 거리에이른 가등街燈이 한 송이씩 피어나고하루의 안식을 구하던 빈 손들이이 거리의 사람들의 팔에 가까스로 매달리고숨는구나, 모두들 어디론가 말 없이 숨어서끝내 눈물 참고 견디며 서로 한 잔의 술을 권하는구나 몇몇 사람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살아 있는 자들의 불 켜진 집들도 모여해진 뒤 쓸쓸함을 한 잔씩 하는구나내가 돌아갈 곳은아, 어디에?장석주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바람처럼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의 일 (0) 2016.08.26 가을바람 (0) 2016.08.18 가을은 온다 (0) 2016.08.07 강화도여관 (0) 2016.08.02 구부러진 길 (0) 2016.07.24 관련글 사람의 일 가을바람 가을은 온다 강화도여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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