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호남지역(전주,익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영하 8도
오전 8시경 호남고속도로 논산IC를 지날 무렵 강풍에 눈보라가 몰아쳐서
앞이 잘 안 보이고.. 시작부터 마음이 심란해진다
금년 한해 수십번 옥정호에 출조했으나.. 성탄이브인 어제의 출조가 가장 힘이
들었고 드라마틱했다 20cm 이상 눈이 쌓인 옥정호 순환도로에 첫 타이어
자국을 내면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지천리로 들어갔는데..
험한 고개를 넘으면서 내리막 빙판길에서 두번 차가 돌았고.. 차에서 내린 후에는
발목까지 빠지는 눈밭을 지나 얼어붙은 직벽구간을 통과하면서..몇번이나
미끄러져서 물에 빠질뻔한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내가 왜 이짓에 목숨을 걸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 건 낚시 시작하고 처음..
2011년 마지막 출조..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듯..
평소 주말이면 적지 않은 꾼들이 모이는데 어제의 옥정호에는 낚시하는 사람을
단 한명도 없었다 우리 말고는...
'그래도 분명 어딘가엔 또 미친 놈들이 있을거야!" 이건 同行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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