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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금산

by 류.. 2011. 1. 9.

 

 

 

        한 여자 돌 속에 묻혀 있었네
        그 여자 사랑에 나도 돌 속에 들어갔네
        어느 여름 비 많이 오고
        그 여자 울면서 돌 속에서 떠나갔네
        떠나가는 그 여자 해와 달이 끌어 주었네
        남해 금산 푸른 하늘가에 나 혼자 있네
        남해 금산 푸른 바닷물 속에 나 혼자 잠기네


        이성복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문득 잊었던 사랑이 다시 생각날 때가 있다.

        어느 누구도 사랑했던 사람을 완전히 잊을 수는 없다.
        그것은 기억력이 주는 저주이자 축복이다.
        강물에 씻겨 묻혀 있던 지층이 드러나는 것처럼,

        살아가다 보면 고통과 분노, 미성숙함 때문에
        묻혀버렸던 사랑의 기억들이
        문득문득 되살아나기도 한다.

         

        되찾은 사랑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조지 베일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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