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

부안 사산지

by 류.. 2010. 6. 26.

 

 

 

          6/3  배수하기 전

     6월초에 비해 6/25 수위가 2미터 이상 내려간 상태..

 

 

 

    마름,가래,부들 ,어리연꽃,뗏장,말풀.. 온갖 수초로 수면을 덮은 사산지..

    상류에 가보고 낚시할 엄두가 안나서..  상대적으로 수초형성이 덜된 하류 제방쪽 왕철가든 앞에서

    잠시 단져보고 왔다   만경지,사신지 같은 수초가 많은 저수지에서의 낚시가 힘들어지는 시즌이 온듯..

    한달 전 사산지의 폭발적인 조황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런데로 손맛은 볼 수 있을 정도로 활성도는 괜찮은 편..

     

     

     

     

     

       양귀비꽃

     

      내 그대에게 해주려는 것은
      꽃꽂이도
      벽에 그림 달기도 아니고
      사랑 얘기 같은건
      더더욱 아니고
      그대 모르는 새에 해치우는
      그냥 설거지일 뿐,
      얼굴 붉은 사과 두알 식탁에 앉혀두고
      간장병과 기름병을 치우고
      수돗물을 시원스레 틀어놓고
      마음보다 더 시원하게
      접시와, 컵 수저와 잔들을
      물비누로 하나씩 정갈히 씻는 것,
      겨울비 잠시 그친 틈을 타
      바다 쪽을 향해 창 조금 열어 놓고,
      우리 모르는 새
      언덕 새파래지고
      노란 유채꽃이
      땅의 가슴 언저리 간질이기 시작했음을
      알아내는 것,
      겁없이.

       

            - 버클리풍의 사랑노래, 황 동규 -

       

       


'낚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담양 대흥지  (0) 2010.06.28
추소리 병풍바위  (0) 2010.06.26
부전지 그리고 자연동  (0) 2010.06.24
서천 흥림지  (0) 2010.06.20
청양 칠갑호  (0) 2010.06.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