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사랑하겠네 그 신새벽에 피어오르는 안개를 사랑하겠네
안개 속에 햇살이 그물망처럼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것을 사랑하겠네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 아니면 나를 가장 그리워하는 사람이
안개가 되어 서성이는 창가 그 창가를 사랑하겠네
나는 그렇게 새벽마다 수없이 그대를 떠나보내는 연습을 하네
내 속에 있는 그대를 지우는 혹은 그대 속에 있는 나를 지우는
내가 나로 돌아올 수 있는 그 투명한 시간 그 안타까운 슬픔을 사랑하겠네
이정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랗게 사랑했던 날들 (0) | 2008.08.19 |
---|---|
편지 (0) | 2008.08.11 |
후포 (0) | 2008.08.02 |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0) | 2008.07.31 |
세월 (0) | 2008.07.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