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쓸쓸함에 대하여 by 류.. 2008. 2. 21. 익산 만경강(P12) 그대 쓸쓸함은 그대 강변에 가서 꽃잎 띄워라 내 쓸쓸함은 내 강변에 가서 꽃잎 띄우마 그 꽃잎 얹은 물살들 어디쯤에선가 만나 주황빛 저녁 강변을 날마다 손잡고 걷겠으나 생은 또 다른 강변과 서걱이는 갈대를 키워 끝내 사람으로는 다 하지 못하는 것 있으리라 그리하여 쓸쓸함은 사람보다 더 깊고 오랜 무엇 햇빛이나 바위며 물안개의 세월, 인간을 넘는 풍경 그러자 그 변치 않음에 기대어 무슨 일이든 닥쳐도 좋았다 -쓸쓸함에 대하여/김경미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바람처럼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겠다, 마량에 가면 (0) 2008.02.23 같이 걷고 싶은 길 (0) 2008.02.22 우리, 수채화같은 꿈 꾸면 안될까 (0) 2008.02.21 해빙기 (0) 2008.02.18 들판이 아름다운 이유 (0) 2008.02.16 관련글 좋겠다, 마량에 가면 같이 걷고 싶은 길 우리, 수채화같은 꿈 꾸면 안될까 해빙기 댓글 티스토리툴바 바람처럼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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