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절망을 만들고 바다가 절망을 삼킨다
성산포에서는
사람이 절망을 노래하고 바다가 그 절망을 듣는다
.....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이생진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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