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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쑤신다
신열이 돌고 갈증이 나고
잔기침 터질듯 목이 가렵다
춥고 긴 엄동을 지나
햇빛 반가운 봄으로 가는
해빙의 관절마다 나른한 통증
그 지독한 몸살처럼
2월은 온다, 이제
무거운 내복은 벗어도 될까
곤한 잠을 노크하는 빗소리
창문을 열까말까
잠시 망설이는 사이에
2월은 왔다 간다
늘 키 작고 조용해서
간혹 잊기 쉬운 女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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