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에 올라 노루벌을 내려다보면 벼가 점점 누렇게 익어가는게 보인다
초록색도 아니고 그렇다고 황금색도 아닌 중간쯤 되는 색감이다 보름 앞이 추석이니 가을을 목전에 둔
환절기라고 하는 게 맞겠다 구봉산의 북쪽 관저도안은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숲과 새로운 상가건물이
올라가고 있으나 반대쪽 노루벌은 대조적으로 전형적인 농촌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구봉산이 도시와 농촌의 경계인 셈.. 욕심이겠지만 노루벌 쪽은 오래오래 시골로 남아주면 좋겠다
도시나 시골이나 할 것 없이 아파트숲으로 꽉 차버리면 삶이 얼마나 건조해지겠는가?
잠시 도시를 벗어나 한숨 돌릴 한적한 시골이 이땅 어디라도 조금씩은 남아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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