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곡성 장미축제

류.. 2018. 5. 20. 19:24

 

 

 

 

 

 

 

 

 

 

 

 

 

 

 

 

 

 

 

 

 

 

 

 

 

  장미처럼 화려한 꽃을 좋아하지도 않고

  시끄럽고 어수선한 축제라는 게 전혀 내키지 않는 사람이다 나는

  국적불명의, 대목날 만나 한몫 건지려는 사람들만 보이는.. 그런 걸 왜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진강 걷기를 마치고 남는 몇 시간을 버스 안에서 기다리기는 지겨워

  엄청 긴줄을 서서 5천원 내고 축제장에 들어갔는데.. 꽃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 그리고 늘어선 차량들..

  고작 이런 걸 보려고 그 먼길을 가족들 고생시켜가며 운전해서 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나는 축제와는 궁합이 안 맞나 보다.. 특히 장사속만 보이는 그런 축제는

  입장권 사면 주는 2천원 농산품 교환권으로 블루베리 주스 한잔 사서 마시면서 대충 한 바퀴 돌고

  나왔는데.. 수십만이 모이는 목욕탕 같은 해운대 같은 델 가서 굳이 해수욕 하려는 사람들이나

  꽃 보다 사람과 먼지가 훨씬 더 많은 꽃축제 보려고 줄서는 사람들이나.. 이해하기 어렵다

  나도 어제는 그중 한사람이 됐지만..

 

  이젠 컴퓨터 앞에 잠시 앉아서 사진 몇장과 글 몇 줄 올리는 일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  이짓도 한동안 쉬어야 할지도..

 

 

                    

 

 

 

 

 

 

  Bobby Darin and Marty Robbins '18 Yellow Ro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