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삼천포 남일대

류.. 2009. 8. 28. 08:30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새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박재삼시인의 '천년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