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꽃산을 찾아서..
류..
2009. 4. 14. 17:12
오늘도 나는 당신 속에 저뭅니다.
당신을 찾아나선 이 화창한 봄날 긴긴 해 다 질 때까지 당신을 찾아 갑니다.
당신을 찾아가는 길이 멀고 험할지라도 물 막히면 물 건너고 산 막히면 산 넘듯
당신 늘 꽃 펴 있다는 그리움 하나로 이겨갑니다.
가다가 가다가 해 저물면 산 하나 되어 산속에 깃들었다가 해 떠오면 힘내어 갑니다
당신 만나 환히 꽃 필 저기 저 남산은 꽃 없는 쓸쓸한 산 아니라
해맑은 해 어디나 돋는 나라, 눈 주면 늘 거기 꽃 피는 당신 찾아
오늘도 지친 이 몸 당신 찾아가다가
저녁 연기 오르는 마을 저문 산속에 산 되어 깃듭니다
김용택
영화 풍운ost 蟲兒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