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산청 원지 배스
류..
2008. 10. 11. 18:51
지난 계절에
우린 열심히 살았다
지나칠 만큼
덕분에 키가 크고
팔뚝이 굵어졌어도
가슴은 늘 비어 있었다
가을엔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멍하니 하늘을 봐라
어깨가 들풀 처럼 여위면 어떠니
바람 부는데로 흔들려 봐라
우리가 늘 비겁하다 해도
가을이란 기회는 해마다 오지